로마서8장11절의 영어번역에서 죽음을 그냥 dead라고 하거나 death라고 하지 않고 the dead라고 표현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202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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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교수

초원AI 신학과 교수

깊이 있는 신학적 해설

‘the dead’는 죽음 자체보다 죽은 자들을 가리킵니다

로마서 8장 11절에서 영어 번역이 ‘the dead’를 사용하는 이유는 바울이 추상적인 죽음 자체가 아니라 죽은 자들, 특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예수님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dead’나 ‘death’로 바꾸면 문법적 기능과 의미가 달라집니다.

바울의 논증은 성령의 거하심에서 부활로 이어집니다

로마서 8장은 육신을 따르는 삶과 성령을 따르는 삶을 대조하며, 신자 안에 거하시는 성령이 장차 몸의 부활까지 이루신다는 사실을 설명합니다. 11절은 예수님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의 영이 신자 안에 거하신다는 점을 근거로, 동일한 성령께서 신자의 죽을 몸도 살리실 것을 말합니다. 앞 절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이라는 흐름 때문에 11절의 초점은 죽음이라는 상태가 아니라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신자의 부활입니다 (로마서 8:9-11 참조).

관사와 형용사가 함께 명사처럼 쓰인 표현입니다

영어의 ‘the dead’는 형용사 ‘dead’에 정관사 ‘the’가 붙어 죽은 사람들이라는 집합적 명사처럼 사용된 표현입니다. 반면 ‘death’는 ‘죽음’이라는 사건이나 상태를 뜻하고, ‘dead’는 보통 ‘죽은’이라는 형용사이므로, 두 표현 모두 해당 문장에서 바울이 말하는 대상인 ‘죽은 자들’을 정확히 나타내지 못합니다.

원문인 헬라어에서도 ‘죽은 자들’을 뜻하는 표현은 형용사가 명사처럼 사용된 형태이며, 문법적으로 복수형입니다. 그러므로 영어의 ‘the dead’는 원문의 수와 의미를 비교적 충실하게 반영한 번역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활 신앙의 문맥에서 읽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죽은 자들’은 단순히 죽음이라는 개념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실제로 일으키시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특히 하나님이 예수님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셨다는 사실이 신자의 장래 부활을 보증하는 근거로 제시됩니다. 그러므로 이 표현을 ‘죽음이 없는 상태’ 정도로 읽기보다, 죽은 사람들을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의 행위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이 본문은 육체의 죽음을 부정하지 않지만, 성령이 거하시는 사람에게 죽음이 최종 결론이 아니라고 가르칩니다. 따라서 ‘the dead’는 특별한 신비어라기보다, 부활의 대상인 ‘죽은 자들’을 가리키는 정확한 문법적 표현이며, 그 의미는 로마서 8장 전체의 성령과 부활의 교리 안에서 분명해집니다 (고린도전서 15:20-2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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