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4:6~7 에서 왜 평강의 하나님이라고 했나?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이 아니고? Why peace of God, not From God
202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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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AI 신학과 교수
깊이 있는 신학적 해설
질문의 핵심은 빌립보서 4:6-7의 표현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이라는 뜻인지, 아니면 ‘하나님께 속한 평강’이라는 뜻인지 구별하는 데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구절은 하나님에게서 오는 평강을 배제하지 않으며, 그 평강이 하나님의 성품과 임재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빌립보서 4장의 문맥은 불안과 기도의 관계를 다룹니다
빌립보서 4장 앞부분에서 바울은 공동체 안의 갈등을 언급하고, 이어서 항상 기뻐하고 온유하며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그 뒤에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는 기도가 나오고, 7절은 그 결과로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강이 마음과 생각을 지킨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여기서 평강은 단순한 감정의 안정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 속에서 신자를 보호하는 영적 상태입니다 (빌립보서 4:2-7 참조).
‘하나님의 평강’은 소유와 근원을 함께 나타냅니다
한국어로 ‘평강의 하나님’이라고 번역된 표현은 문맥상 ‘하나님의 평강’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라는 표현은 평강이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의미와 하나님에게서 나온다는 의미를 함께 가질 수 있으며, 영어의 ‘하나님의 평강’도 이런 구조를 반영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과 ‘하나님의 평강’은 서로 대립하지 않고, 후자가 평강의 근원과 성격을 더 깊이 드러냅니다.
신학적으로 평강은 단순히 문제가 사라진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화목에서 흘러나오는 질서와 온전함입니다. 하나님은 평강을 제공하는 외부의 공급자에만 머무르지 않고, 자신이 평강의 근원이자 내용이 되십니다. 바울이 그 평강이 사람의 이해를 뛰어넘는다고 말하는 이유도 평강의 크기만이 아니라, 상황의 통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 근거하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5:1 참조).
이 표현은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의 임재까지 포함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이라고 바꾸어 말해도 교리적으로 틀리지 않습니다. 다만 그 표현은 평강을 하나님과 분리된 선물처럼 들리게 할 수 있는 반면, ‘하나님의 평강’은 평강이 하나님에게서 오고 하나님을 통해 유지되며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누리는 것임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본문은 평강이라는 선물보다 평강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시선을 두게 합니다.
결론적으로 빌립보서 4:6-7은 ‘하나님이 평강을 주신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고, 하나님에게서 온 평강은 하나님의 성품과 임재를 반영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이 본문을 적용할 때 염려를 억지로 제거하려 하기보다, 구체적인 염려를 감사와 함께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평강이 마음과 생각을 지키도록 구하는 방향이 본문에 부합합니다 (빌립보서 4:6-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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