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피하고 싶었던 '잔' 의 의미에 대해 알려줘
20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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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26:39-42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42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예수님이 피하고 싶어 하신 ‘잔’의 의미
예수님이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실 때 말씀하신 ‘잔’은 단순한 고통이나 육체적 죽음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잔’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심판과 고난의 몫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피하고 싶어 하신 잔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 십자가의 육체적 고통과 죽음: 채찍질과 조롱, 십자가형이라는 극심한 고난이 포함됩니다.
-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는 일: 죄 없으신 예수님이 죄인들의 죄와 그 결과를 담당하셨습니다.
- 하나님의 심판을 감당하시는 일: 죄에 대한 하나님의 거룩한 심판을 예수님이 대속적으로 받으셨습니다.
-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경험하실 깊은 고통: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께 버림받은 듯한 외침을 하신 것은 죄의 무게와 심판의 깊이를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기도는 믿음이 부족해서 나온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참 사람이셨기에, 다가오는 고난의 끔찍함을 온전히 아셨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뜻을 아버지의 뜻에 맡기셨고, 그 순종을 통해 죄인을 구원하시는 길을 걸으셨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예수님이 고난 자체를 좋아하셨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곧 불신앙이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고통을 정직하게 아버지께 아뢰셨고, 동시에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기셨습니다. 이는 우리도 두려움과 괴로움을 숨기지 않고 하나님께 가져갈 수 있다는 위로가 됩니다.
결국 ‘잔’은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담당하신 십자가의 고난과 죄에 대한 심판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그 잔을 억지로 마지못해 감당하신 것이 아니라, 깊은 고뇌 가운데서도 사랑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그 순종 때문에 믿는 사람은 정죄가 아니라 하나님의 용서와 화해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예수님께서 감당하신 잔의 의미를 깨닫게 하시고, 우리도 고난 앞에서 자신의 뜻보다 아버지의 뜻을 구하게 하소서.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며, 약한 육신을 이기게 하시고 순종의 믿음을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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