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다니지않는 예전 전도사님이 계셔 가나안성도가 됬는데 자칫 정죄될까봐 말을 못하겠어, 교회다닌다니깐 고생할거라는등 부정적인인식이야, 개인신앙으로 가는 전도사님께 내가 권면해줄수있는 기준과 교회로 다시가야하는 이유를 설명해주고싶어
20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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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AI 신학과 교수
깊이 있는 신학적 해설
마태복음 28:18-20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교회를 떠난 전도사님에게 권면할 때 핵심은 정죄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개인 신앙과 공동체 신앙이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성경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상대가 교회에서 겪은 상처와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먼저 인정하되, 그 경험이 교회 자체의 필요를 폐기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음을 차분히 구별해야 한다.
교회를 떠난 배경을 먼저 분별해야 한다
‘가나안 성도’는 교회에 소속되지 않은 채 신앙을 유지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 상태에는 교회 지도자의 위선, 관계의 상처, 과도한 봉사 부담, 교리적 혼란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단순히 불순종이나 믿음의 약화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특히 전도사로 섬겼던 사람이라면 교회에 대한 기대와 책임이 컸던 만큼 실망도 깊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권면의 첫 단계는 잘못을 지적하는 일이 아니라 그가 무엇에서 떠났는지를 분별하는 일이다.
그렇다고 개인 신앙을 교회의 대체물로 보는 관점까지 성경적으로 승인되는 것은 아니다. 신약성경에서 믿음은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맺는 관계이면서 동시에 성도들과 함께 이루는 몸의 삶이며,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는 분리할 수 없게 묘사된다 (에베소서 4:1-6 참조).
성경은 개인 신앙과 공동체 신앙을 함께 요구한다
히브리서 10장은 성도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사랑과 선행을 힘쓰도록 하면서, 공동체의 모임을 폐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이 권면의 근거는 예배 참석률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한 몸을 이루신 백성을 부르셨고 성도가 서로의 믿음을 세워 가는 존재라는 데 있다 (히브리서 10:24-25 참조).
교회는 단순히 설교를 듣는 장소나 종교적 의무를 수행하는 기관이 아니다. 교회는 말씀과 성례, 기도와 예배, 권징과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으로 살아가는 공동체이며, 개인이 혼자서는 충분히 감당하기 어려운 신앙의 영역을 함께 붙드는 자리다. 따라서 교회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는 모든 교회가 완전하기 때문이 아니라, 불완전한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은혜 아래 함께 자라도록 하나님이 공동체를 사용하시기 때문이다.
권면할 때 지켜야 할 기준이 있다
권면은 상대를 교정하려는 말보다 함께 진리를 살피는 말이어야 한다. 다음과 같은 방향이 적절하다.
- “교회를 다녀야 한다”라고 즉시 압박하기보다, 교회를 떠나게 된 구체적인 이유와 지금 신앙생활에서 무엇이 유지되고 무엇이 약해졌는지를 먼저 듣는다.
- 교회의 잘못을 축소하지 않으면서도, 특정 교회의 실패와 교회 공동체 자체의 필요를 구별한다. 교회가 잘못했을 때 필요한 것은 교회 없는 신앙만이 아니라, 더 건강한 공동체를 찾고 세워 가는 일이다.
- 다시 출석하는 것만을 목표로 삼지 말고, 말씀을 함께 배우고 예배하며 성도의 돌봄과 책임을 경험할 수 있는 안전한 공동체를 천천히 찾도록 권한다.
권면의 내용은 “교회에 안 가면 하나님께 버림받는다”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구원은 교회 출석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은혜로 받지만, 그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서 믿음을 고백하고 사랑을 실천하도록 부름받는다는 점을 함께 설명해야 한다 (에베소서 2:8-10, 고린도전서 12:12-27 참조).
말의 태도와 결론
실제로는 “교회에서 겪은 고생을 가볍게 여기고 싶지 않다. 다만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것과 성도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몸으로 사는 것은 성경에서 서로 대체되는 관계로 보이지 않는다. 완전한 교회를 찾으라는 뜻이 아니라, 상처를 인정하면서도 다시 공동체 안에서 예배와 말씀과 교제를 회복할 길을 함께 찾았으면 한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말은 상대의 상처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개인 신앙을 공동체로부터 완전히 분리하는 전제를 조심스럽게 바로잡는다.
그가 당장 교회로 돌아오지 않더라도 압박하거나 정죄하지 말고, 관계 안에서 일관된 신앙과 건강한 교회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권면하는 사람도 특정 교회에 무조건 복귀시키려 하기보다, 복음에 합당한 공동체의 표지를 말씀과 사랑, 거룩과 상호 책임에서 찾아야 한다. 교회로의 회복은 출석을 강요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다시 예배하고 섬기며 서로를 세우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예전 전도사님을 불쌍히 여기시고 다시 주님께 돌아오게 하소서. 내가 말할 때 정죄가 아닌 사랑과 진리로 권면하게 하시고, 교회가 성도의 공동체요 예배와 말씀과 성례의 자리임을 깨닫게 하소서. 주께서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붙들고 담대히 권면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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