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장 8절에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하라 했는데 왜인가?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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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2:8은 은사를 가진 사람이 어떤 태도로 섬겨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구제·다스림·긍휼은 모두 다른 사람을 위한 사역이지만, 자기 과시나 의무감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은사를 충실하고 기쁘게 사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세 가지 섬김에 요구된 태도
-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여기서 구제는 단순히 재산을 나누는 일을 넘어, 맡은 것을 정직하고 단순한 마음으로 나누는 것을 뜻합니다. 생색내거나 계산적으로 베풀지 말고, 실제 필요를 꾸준히 살피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앞에서 사랑이 거짓이 없어야 한다고 말하며, 선행과 나눔을 사랑의 실제 표현으로 연결합니다.
-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교회나 공동체를 이끄는 사람은 권세를 행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책임을 맡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지배욕이나 태만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성실한 돌봄으로 섬겨야 합니다. 지도력은 말보다 책임을 감당하는 부지런함에서 드러납니다.
-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아픈 사람을 돕는 일은 상대의 고통을 계속 마주하게 하므로, 돕는 사람이 피로·우월감·마지못함을 드러내기 쉽습니다. 그러나 긍휼은 상대를 더 무겁게 만들지 않도록 기꺼이, 밝은 태도로 베풀어야 합니다. 이는 고통을 가볍게 여기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를 전하는 사람으로서 낙심시키지 말라는 뜻입니다.
로마서 12장의 흐름
로마서 12장 앞부분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자비에 근거해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권합니다. 이어 교회 공동체가 한 몸이며, 각 사람에게 서로 다른 은사가 주어졌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8절은 은사의 종류를 자랑하라는 말이 아니라, 각자의 역할을 사랑으로 수행하라는 권면입니다. 바로 뒤에서는 사랑이 위선적이지 않아야 하고, 서로 존중하며 섬겨야 한다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로마서 12:1-2, 로마서 12:3-8, 로마서 12:9-13
이 말씀을 ‘구제하는 사람은 항상 밝아야 하고, 지도자는 한 번도 지치면 안 된다’는 식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성실함은 완벽함이 아니며, 부지런함도 무리한 과로를 뜻하지 않습니다. 즐거움 역시 슬픔을 숨기거나 감정을 억지로 꾸미라는 명령이 아닙니다. 핵심은 각 사역이 자기중심적 동기나 마지못한 태도가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은사를 사랑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재정과 물질을 나눌 때 투명하게 하고, 공동체의 책임을 맡았다면 꾸준히 돌보며, 고통 중인 사람을 도울 때 상대를 부담스럽게 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은사의 가치는 역할의 크기보다 그 역할을 사랑과 충실함으로 감당하는 데서 드러납니다.
정리하면, 로마서 12:8의 세 가지 권면은 은사를 행사하는 방식이 곧 사랑의 진실성을 보여 주기 때문에 주어진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로마서 12장 8절의 말씀처럼 주께서 주신 은사와 사명을 따라 구제는 성실함으로, 다스림은 부지런함으로, 긍휼은 즐거움으로 섬기게 하소서. 모든 섬김이 사람을 위한 일이 아니라 주님께 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시고, 사랑과 겸손으로 충성하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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