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내용인데 내 다음에 올 이가 내가 모은 것을 다 취하니 부질 없다 이런 뜻 어디지

20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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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교수

초원AI 신학과 교수

깊이 있는 신학적 해설

전도서 2장에서 말하는 수고의 허무

질문한 뜻은 전도자가 자신의 수고와 지혜로 모은 재산을 뒤에 올 사람에게 넘겨야 한다는 탄식에 해당한다. 가장 가까운 본문은 전도서 2:18-21이며, 특히 2:18-19에서 그 의미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본문의 앞뒤 흐름을 보면 전도자는 쾌락, 지혜, 큰 사업과 재산을 모두 경험한 뒤 그것들이 궁극적인 만족을 주지 못한다고 평가한다. 이어 자신이 애써 이룬 모든 것을 뒤에 올 사람이 물려받게 되지만, 그 사람이 지혜로운지 어리석은지 알 수 없다는 점을 문제 삼는다. 따라서 여기서 “부질없다”는 표현은 노력 자체가 항상 무가치하다는 뜻보다, 죽음 앞에서 인간의 수고와 소유가 지속적인 통제력을 갖지 못한다는 뜻이다. (전도서 2:1-23 참조)

핵심 단어인 “내 뒤에 올 사람”은 후계자 또는 상속자를 가리킨다. 전도서는 그 사람이 전임자의 수고를 어떻게 사용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을 통해, 재산과 성취를 자기 존재의 최종 근거로 삼는 태도의 한계를 드러낸다. 여기서 허무는 모든 현실이 무의미하다는 철학적 허무주의라기보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수고가 영원한 의미와 안전을 스스로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진술이다.

전도서의 허무는 노동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교리적으로 전도서의 “헛됨”은 창조 세계의 모든 활동이 악하다는 뜻이 아니다. 전도자는 사람이 수고의 열매를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고도 말하므로, 문제는 노동보다 노동의 열매를 영원히 소유하고 통제하려는 인간의 한계에 있다. (전도서 2:24-26 참조)

또한 이 본문을 게으름을 정당화하는 말씀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성경은 수고와 책임을 명령하지만, 그 수고의 결과가 언제나 자신이나 자신이 원하는 후계자에게 보존된다고 약속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전도서의 지혜는 성취를 우상화하지 말고, 주어진 몫을 감사하며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사용하라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해당 구절의 위치와 의미

찾는 본문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전도서 2:18-19: 자신이 수고하여 이룬 것을 뒤에 올 사람이 차지하게 된다는 탄식이다.
  • 전도서 2:21: 지혜와 지식과 재주로 수고한 사람이 수고하지 않은 사람에게 유산을 넘길 수 있다는 허무를 말한다.
  • 전도서 5:15: 사람이 세상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가지고 떠날 수 없다는 한계를 덧붙인다.

따라서 질문한 문장을 찾는다면 우선 전도서 2:18-21을 확인하면 된다. 이 본문이 주는 결론은 사람이 모은 것을 모두 자기 것으로 붙들 수 없다는 데서 멈추지 않고, 소유와 성취를 하나님께 받은 제한된 선물로 사용해야 한다는 데 있다. (전도서 2:18-21, 전도서 5:15 참조)

하늘에 계신 하나님, 전도서의 말씀을 통해 수고의 헛됨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땅의 소유에 마음 두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의미를 얻도록 믿음과 지혜를 주옵소서. 다음 세대까지도 하나님 뜻 안에서 맡기고, 낙심 대신 영원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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