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바울이 말하는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율법이 완성되었다는 건, 기존의 율법은 단순히 죄를 깨닫게 하는 데에서 그쳤지만, 예수님을 통해서 그 죄가 사함을 받고 구원에 이르게 되었기 때문인건가?
202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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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큰 방향에서는 맞습니다. 다만 바울이 말하는 “율법의 완성”은 율법이 잘못되었거나 단순히 죄를 알려 주는 기능만 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율법의 역할
율법은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보여 주고, 사람이 죄인임을 깨닫게 합니다. 그러나 죄를 깨달은 사람이 자신의 행위만으로 의롭게 되거나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게 하지는 못합니다. 율법은 죄를 드러내지만, 죄인을 구원하는 능력은 그 자체에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율법이 완성된다는 뜻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신 것이 아니라, 율법이 가리키던 하나님의 뜻과 구원의 약속을 자신의 순종과 십자가의 죽으심, 부활을 통해 완전히 이루셨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 예수님은 율법의 요구를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
- 구약의 제사와 속죄 제도가 가리키던 참된 속죄를 십자가에서 이루셨습니다.
- 죄인이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 길을 여셨습니다.
-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새 언약의 삶을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이 완성되었다”는 말은 단지 죄 사함이 가능해졌다는 뜻만이 아니라, 율법이 궁극적으로 가리키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예수님 안에서 성취되었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율법 자체가 죄를 만든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율법은 거룩하지만, 죄 아래 있는 인간은 율법을 통해 자신의 죄를 알게 될 뿐 스스로 의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율법은 사람을 정죄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여 그분께로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죄 사함을 받은 사람은 율법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정죄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살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복음은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는다”는 길을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을 믿고, 그 은혜 안에서 순종한다”는 길로 바꿉니다.
요약하면, 율법은 죄를 드러내고 구원자의 필요를 보여 주며, 예수님은 율법이 가리키던 의와 속죄와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지만, 구원받은 사람은 은혜에 감사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갑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바울의 고백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마침이 되심을 믿습니다. 율법이 죄를 깨닫게 했으나,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죄 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 믿음이 행위가 아니라 은혜 위에 서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더욱 따르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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