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우리의 사랑의 관계는 사실 하나님에서 시작된 외사랑(마치 짝사랑)으로 시작된거잖아 결국 하나님을 사랑하는건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생기고 결국 하나님이 나를 이미 사랑하고 계셨다 이거자나 이것에 대해 설명해봐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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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이해는 복음의 중요한 흐름을 잘 짚고 있습니다. 우리의 하나님 사랑은 인간이 먼저 하나님을 찾아낸 데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하시고 자신을 나타내신 데서 시작됩니다. 다만 이를 하나님만 사랑하시는 ‘외사랑’이라고만 표현하면, 하나님께서 사람의 사랑에 응답하시도록 부르신다는 점까지는 충분히 담기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먼저 시작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의 자격이나 선행에 대한 보상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죄 가운데 있는 사람을 먼저 찾아오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출발점은 ‘내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가’보다 ‘하나님께서 먼저 나를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믿는가’에 있습니다. (요한일서 4:9-10, 로마서 5:8)
여기서 ‘먼저’라는 말은 시간적으로만 앞섰다는 뜻이 아니라, 사랑의 근거와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사랑은 흔들리고 조건적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그분의 성품과 언약에 근거합니다.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사랑이 자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은 막연한 감정에서 생기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죄인을 어떻게 구원하셨는지,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은혜를 베푸셨는지를 알아갈 때 사랑이 자라납니다. 성경에서 ‘안다’는 말은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관계적이고 인격적인 앎을 포함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납니다.
-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알수록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됩니다.
- 하나님의 은혜를 알수록 사랑과 순종이 억지가 아니라 감사의 응답이 됩니다.
-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알수록 상황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게 됩니다.
예수님도 하나님 사랑을 감정만이 아니라 말씀을 알고 지키는 삶과 연결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15)
일방적인 사랑에서 상호적인 관계로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사랑을 필요로 하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시고, 그 사랑에 자유롭게 응답하도록 부르십니다. 이때 우리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을 만들어 내는 원인이 아니라, 이미 받은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열매입니다.
따라서 관계의 순서는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하십니다.
- 하나님께서 말씀과 성령을 통해 자신을 알리십니다.
- 사람이 그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입니다.
-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으로 응답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사랑이 무의미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의 대상으로만 두지 않고, 실제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백성으로 변화시키십니다. 구원은 일방적인 호의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과의 언약적 관계로 우리를 이끕니다. (요한복음 6:44, 에베소서 2:4-5)
‘짝사랑’이라는 표현의 한계
‘하나님의 짝사랑’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이 먼저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데에는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끝내 혼자 사랑하시는 것처럼 이해하면 두 가지를 놓칠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은 단순히 사랑을 보내시는 분이 아니라, 사람을 부르시고 믿음으로 응답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 인간의 사랑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지만, 구원받은 사람에게 실제로 나타나는 응답입니다.
그러므로 더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께서 먼저 시작하신 사랑이 우리를 하나님을 사랑하는 관계로 초대하고 변화시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이 완전하지 않아도 관계의 기초는 우리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놓여 있습니다.
오늘의 신앙에서도 중심은 ‘내가 하나님을 충분히 사랑하고 있는가’에만 머무르지 않고, 말씀과 기도와 공동체 안에서 먼저 베푸신 사랑을 계속 알아가는 데 있습니다. 그 사랑을 깊이 알수록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을 향한 사랑이 자연스럽게 자라납니다. (요한일서 4:19)
정리하면, 하나님과 우리의 사랑은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하신 은혜에서 시작되며,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그 은혜에 사랑과 순종으로 응답하는 상호적인 관계로 깊어집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주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선행하신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감사와 순종으로 응답하게 하소서. 우리의 사랑이 공로가 아니라 은혜의 열매임을 믿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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