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성을 이 시대의 상황에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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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won AI Standard
Numbers 35:9-15
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11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피하게 하라
12
이는 너희가 복수할 자에게서 도피하는 성을 삼아 살인자가 회중 앞에 서서 판결을 받기까지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
13
너희가 줄 성읍 중에 여섯을 도피성이 되게 하되
14
세 성읍은 요단 이쪽에 두고 세 성읍은 가나안 땅에 두어 도피성이 되게 하라
15
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거류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부지중에 살인한 모든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
도피성을 오늘의 삶에 적용하기
도피성은 실수로 사람을 죽인 이가 복수의 위험에서 보호받고 공정한 판단을 받을 때까지 머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제도였습니다. 이는 죄의 책임을 가볍게 여긴다는 뜻이 아니라, 복수와 성급한 정죄를 막고 공의로운 절차와 생명의 보호를 함께 세우신 것입니다.
오늘날 도피성을 그대로 재현할 수는 없지만, 그 정신은 다음과 같이 적용할 수 있습니다.
- 위기 가운데 있는 사람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가정폭력, 학대, 괴롭힘, 중독, 자살 위험처럼 당장 위험한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 “참으라”고만 하지 않고, 안전한 장소와 전문 기관, 신뢰할 만한 공동체를 연결해야 합니다.
- 성급한 판단과 정죄를 멈추기: 사건의 전모를 알기 전에 소문과 비난으로 사람을 몰아붙이지 않고, 사실을 확인하며 공정한 절차를 존중해야 합니다. 용서는 진실과 책임을 없애는 일이 아닙니다.
- 교회가 피난처가 되기: 교회는 잘못을 숨겨 주는 곳이 아니라, 죄와 상처를 정직하게 다루면서도 회개하고 회복할 길을 열어 주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에게도 합당한 책임과 변화의 과정을 요구해야 합니다.
- 실수한 사람에게 회복의 기회를 주기: 고의가 아닌 실수로 무너진 사람을 영원히 낙인찍기보다, 필요한 책임을 감당하게 하면서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복음의 회복적 성격과 맞닿아 있습니다.
- 그리스도 안에서 궁극적인 피난처를 바라보기: 구약의 도피성은 죄와 죽음의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죄인을 정죄에 내버려 두지 않으시면서도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참된 피난처가 되십니다.
도피성의 정신은 “무조건 감싸기”가 아니라 “생명을 먼저 보호하고, 진실을 밝히며, 공의와 회복을 함께 추구하기”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피해자의 안전을 우선하고, 복수심을 경계하며, 법과 정당한 절차를 존중하고, 회개하는 이에게 회복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특히 중대한 범죄나 학대가 관련된 경우에는 교회 내부에서만 해결하려 하지 말고, 경찰·상담 기관·의료 기관 등 적절한 공적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 역시 하나님께서 생명과 정의를 보호하시기 위해 주신 수단을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주께서 도피성을 주사 억울함과 두려움 속에 피할 길을 마련해 주심을 찬양합니다. 오늘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긍휼과 공의의 마음을 배우게 하시고, 상처 입은 이들을 보호하며 성급한 판단보다 사랑으로 돕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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