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를 보면 바울이 찾아가지 않겠다는 이유가 그 전 편지로 엄중하게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바울을 대면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성도가 있을 수도 있다고 여겼기 때문인가?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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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rinthians 1:23
내가 내 목숨을 걸고 하나님을 불러 증언하시게 하노니 내가 다시 고린도에 가지 아니한 것은 너희를 아끼려 함이라
핵심 이해
네, 그런 의미가 분명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지 않으려 한 이유를 단순히 “자신을 불편해하는 성도들을 피하려 했다”라고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바울은 이전의 엄중한 편지로 고린도 교회를 책망했고, 그 편지가 성도들에게 큰 슬픔과 부담을 주었을 수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방문할 경우, 자신도 교회를 아프게 하고 교회도 자신을 아프게 하는 상황이 반복될 것을 염려했습니다.
바울이 말한 방문 연기의 이유
고린도후서 1장에서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을 다시 방문하면 그들에게 근심을 더하게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이 고린도 교회를 지배하거나 믿음을 통제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의 기쁨을 돕는 사람이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방문을 미룬 것은 관계를 끊거나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라기보다, 회개와 회복을 위한 시간을 주려는 목회적 배려에 가까웠습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바울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변덕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계획 변경이 가벼움이나 거짓됨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고 해명합니다. 그는 고린도 교회가 먼저 자신의 문제를 정리하고, 서로의 관계가 회복된 뒤 기쁨으로 만나는 것을 바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면하기 불편한 성도들’을 염려했는가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바울이 이전 편지를 통해 매우 엄중하게 권면했기 때문에, 그 편지를 받은 성도들 가운데는 바울을 만나기 어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바울 역시 그 만남이 단순한 재회가 아니라, 아직 해결되지 않은 죄와 갈등을 다시 마주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의 중심 관심은 자신이 환영받느냐 거부당하느냐보다, 고린도 교회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공동체의 질서와 사랑을 회복하느냐에 있었습니다. 뒤이어 그는 문제를 일으킨 사람에 대한 징계가 충분했다면, 그를 용서하고 위로하여 지나친 슬픔에 빠지지 않게 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엄중한 책망의 목적이 정죄가 아니라 회복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 방문 연기: 고린도 교회를 더 근심시키지 않기 위해
- 엄중한 편지: 죄와 갈등을 분명히 다루기 위해
- 이후의 권면: 회개한 사람을 용서하고 공동체 안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이 내용은 고린도후서 1:23-2:11과 특히 잘 연결됩니다. 바울에게 사랑은 무조건 부드럽게 말하는 것만이 아니라, 때로는 아프더라도 진실을 말하고, 그 후에는 반드시 용서와 회복으로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바울이 성도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계획을 조정했듯이 저희도 서로의 형편을 헤아리며 사랑으로 말하게 하소서. 오해와 두려움보다 복음의 진리와 화해가 우리 관계를 세우게 하시고, 주님의 뜻 안에서 바르게 분별하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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