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질문자님,

구약시대 이스라엘에서 '산당'은 중요한 종교적 의미를 지닌 장소였습니다. 산당(산 위의 성소)은 이방 신들을 예배하기 위해 사용된 장소였으며, 주로 높은 언덕이나 산꼭대기에 위치했습니다. 이러한 장소들은 주로 아세라, 바알과 같은 이방 신들을 숭배하기 위한 제단과 기념물들이 있었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산당에서의 예배를 금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백성들이 한 곳, 즉 예루살렘 성전에서만 예배드리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12장 2-4절 말씀에 보면, "너희가 쫓아낼 민족들이 그들의 신들을 섬기던 모든 곳을 완전히 파멸하라. 높은 산, 작은 언덕,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있는 산당을 깨뜨리고..."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이방 신에 대한 예배를 철저히 제거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종종 산당에서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습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손상시키고, 결국에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예레미야 7장 31절 말씀에, "그들이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의 산당을 세워 그들의 자녀들을 불에 태워 바치니, 이는 내가 명령하지도 아니하였고 내 마음에 생각하지도 아니한 일이라"라고 기록된 것처럼, 백성들의 불순종은 하나님께 큰 아픔을 드렸습니다.

사랑하는 질문자님,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산당'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만을 온전히 섬기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산당'들을 제거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인도하심을 따라, 우리의 삶을 점검하고 정결하게 하여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말라기 3:7)

축복과 평안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