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5장부터 나오는 장면인데, 이방 왕 고레스 왕을 들어 쓰신 이유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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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스 왕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스라엘 왕이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회복하고 구원 계획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신 이방 통치자입니다. 이사야 45장은 이를 통해 하나님의 주권은 이스라엘 안에만 제한되지 않고, 이방 왕과 국제 정세까지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이사야 45장의 배경
이사야 40장 이후에는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올 이스라엘의 회복이 중심 주제로 나타납니다. 당시 고레스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미리 밝히시며 예루살렘을 회복할 도구로 세우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고레스는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포로 민족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열었던 페르시아 왕입니다.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들어 쓰신 이유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이스라엘을 포로에서 해방하기 위해서입니다. 고레스의 정치적 승리와 정책을 통해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에스라 1장에서는 고레스가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허락하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고레스는 여호와를 섬기는 언약 백성의 왕이 아니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통해 역사하셨습니다. 이는 세상의 왕들이 하나님의 뜻 밖에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존재가 아님을 보여 줍니다.
- 구원이 사람의 자격에 달린 것이 아님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공로나 고레스의 경건함을 근거로 일하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언약과 목적에 따라 일하셨습니다.
- 하나님의 구원이 열방을 향한다는 사실을 암시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방 왕을 사용하신 사건은 하나님이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모든 민족의 주권자이심을 드러냅니다.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표현
이사야 45:1에서 고레스는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신 자”로 불립니다. 이것은 고레스가 이스라엘의 메시아라는 뜻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기름 부음’은 하나님께 특별한 사명을 위해 세움을 받은 사람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고레스는 구원자 그리스도와 동일한 인물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귀환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맡은 도구입니다.
또한 이사야 45:4-5는 하나님이 고레스를 부르셨지만 고레스가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고 함께 말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쓰임받았다”는 사실과 “그가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신앙인이었다”는 주장은 구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믿는 사람뿐 아니라 믿지 않는 통치자와 사건도 자신의 섭리 안에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의미
이 본문은 하나님께서 예상 밖의 사람과 수단을 통해서도 자신의 뜻을 이루신다는 점을 가르칩니다. 그러나 이것이 모든 정치 지도자나 권력자의 행동을 자동으로 의롭다고 인정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고레스의 사용은 그의 모든 행위를 승인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이 그의 역사적 역할보다 더 크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45장은 사람을 지나치게 의지하기보다, 사람과 역사 뒤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와 자원을 자신의 목적이 아니라 회복과 선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책임도 일깨웁니다.
정리하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해방과 회복을 이루고 자신의 주권과 열방을 향한 구원 계획을 드러내기 위해 이방 왕 고레스를 사용하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이방 왕 고레스를 통해서도 주님의 뜻을 이루시는 주권을 찬양합니다. 사람의 마음과 역사까지 붙드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시고, 제 삶도 주님의 계획 안에서 사용되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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