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

사랑하는 형제자매님, 예배 시 모자를 쓰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이 문제는 성경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된 바는 없지만, 몇 가지 원칙을 통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 11장에서 언급한 내용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그는 예배 시 남자는 머리를 덮지 말고, 여자는 머리를 덮도록 권장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1장 4-5절에는 "남자는 머리를 덮고 기도나 예언을 하면 자기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요, 여자는 머리를 덮지 않고 기도나 예언을 하면 자기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니 이는 머리를 민 것과 다름이 없음이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울이 특정 문화적 배경과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이러한 가르침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에서는 이러한 외적인 표현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을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예배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과 자세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우리의 경배와 찬양을 드리는 시간입니다. 따라서 외적인 모습보다는 내적인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합니다. 모자를 쓰고 예배를 드리는 것이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님,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 향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사무엘상 16:7)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보시며, 우리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지에 더 큰 관심을 두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형제자매님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평안과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