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믿으나 안믿으나 똑같이 삶이 굴곡이 있고 힘들면 그냥 마음대로 살다가 병들고 죽음이 다가왔을때 믿으면 그게 더 편한거 아니야? 그리스도인은 예배도 드리고 전도도하고 헌신도 해야 되자나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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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11:25-26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질문처럼 보면, 마지막 순간에 믿음을 고백하면 되니 지금은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생각이 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에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죽기 직전에 보험처럼 선택하는 일이 아니라, 지금부터 삶의 주인이 바뀌는 일입니다. 구원은 예배·전도·헌신을 많이 해서 얻는 보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받는 선물이지만, 참된 믿음은 삶의 방향과 열매를 변화시킵니다.
성경은 사람이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고 가르칩니다(에베소서 2:8-9). 동시에 믿음은 행함과 분리될 수 없으며, 열매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설명합니다(야고보서 2:17-18). 그러므로 예배와 전도와 헌신은 구원을 사기 위한 대가가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표현입니다.
마지막 순간에 회개하고 믿은 십자가의 강도는 하나님의 은혜가 죽기 직전에도 열려 있음을 보여 줍니다(누가복음 23:39-43). 그러나 그 사례를 근거로 일부러 죄 가운데 머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바울은 은혜가 많아지도록 죄를 계속 지어도 되느냐고 묻고, 그것을 단호히 부정합니다(로마서 6:1-2). 마지막 순간의 진실한 회개는 사람이 마음대로 계획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아니며, 언제 죽을지와 그때 실제로 하나님을 찾을 수 있을지는 누구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믿는 삶이 세상보다 항상 편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도 병들고 실패하고 상실을 겪습니다. 다만 신앙은 고난을 없애겠다는 약속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과 화해하고 죄와 절망의 지배에서 벗어나며 영원한 소망을 붙들게 합니다. 예배는 의무를 채우는 행위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삶의 중심을 다시 돌리는 자리이고, 전도와 헌신은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방식입니다.
오늘의 관점에서는 다음처럼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예배를 ‘구원받기 위한 점수’가 아니라 하나님께 삶을 돌려 드리는 시간으로 받아들이십시오.
- 전도는 모든 사람을 설득해야 한다는 부담보다, 자신이 믿는 복음과 변화된 삶을 정직하게 나누는 일에서 시작하십시오.
- 헌신은 무리한 활동량이 아니라 현재 맡겨진 관계와 책임 속에서 사랑·정직·섬김을 실천하는 것으로 구체화하십시오.
결국 마지막 순간의 회개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핑계 삼아 지금 마음대로 살겠다는 태도는 복음의 은혜가 아니라 은혜를 이용하려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구원을 얻기 위한 노동이 아니라, 이미 받은 은혜에 대한 믿음의 응답이며 지금부터 시작되는 제자도의 길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주님을 늦게 찾고자 하는 마음을 회개합니다. 예수님은 부활이요 생명이시니, 오늘 믿음으로 살게 하시고 예배와 전도와 헌신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소서. 삶의 고난 속에서도 영원한 소망을 붙들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증인 되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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