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성경은 거의 설교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령 아가, 스가랴, 신약의 많은 서신서들과 요한계시록은 설교 본문으로 인용되는 일이 매우 적은 것 같은데,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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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교수

초원AI 신학과 교수

깊이 있는 신학적 해설

설교 빈도의 차이는 본문의 가치보다 해석과 목회적 사용의 난이도에 달려 있다

질문의 핵심은 특정 성경이 덜 영감되었거나 덜 중요해서 설교되지 않는가가 아니라, 왜 교회 현장에서 본문 선택의 빈도가 달라지는가에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가, 스가랴, 여러 서신서, 요한계시록은 성경적 권위가 낮아서가 아니라 장르와 배경, 해석의 난이도, 회중에게 전달하는 방식의 어려움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선택된다.

본문이 놓인 자리와 설교의 관행

성경 전체는 율법, 역사서, 지혜문학, 예언서, 복음서, 서신서, 묵시문학 등 여러 장르로 이루어져 있다. 설교자는 본문의 의미를 오늘의 회중에게 설명해야 하므로, 이야기 구조가 분명하거나 복음의 핵심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본문을 자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은 예수의 사역과 초대교회의 사건을 서술하고, 로마서와 에베소서 같은 서신서는 교리와 실천을 비교적 직접적으로 논하므로 설교 본문으로 접근하기 쉽다.

반대로 짧은 본문이 반드시 설교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 아가와 스가랴는 상징과 시적 표현이 많고, 요한계시록은 환상과 숫자, 구약적 이미지가 겹쳐 있어 본문 자체의 문맥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으면 자의적 해석으로 흐르기 쉽다. 따라서 교회력, 설교자의 전문성, 회중의 기대가 본문 선택에 영향을 준다.

아가와 스가랴가 요구하는 읽기

아가는 남녀의 사랑과 결혼을 시적으로 노래하는 지혜문학이다. 역사적으로 교회는 이를 하나님과 이스라엘 또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상징하는 본문으로 읽기도 했지만, 우선적으로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언약적 사랑과 인간의 몸과 욕망이 지닌 선함을 다루는 책으로 읽어야 한다. 이 두 층위를 구별하지 않으면 아가의 실제 주제를 지워 버리거나 반대로 경건한 설교로 다루기 어렵게 된다.

스가랴는 포로기 이후 공동체의 회복, 성전 재건, 지도자의 정결, 미래의 왕과 하나님의 통치를 환상으로 선포한다. 상징의 의미가 한 절 안에 즉시 드러나지 않고, 예언서와 제사장·성전 배경, 구약의 다른 본문을 함께 살펴야 하므로 설교 준비에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 그러나 스가랴는 메시아적 소망과 하나님의 임재, 죄의 정결을 증언하는 중요한 본문이다 (스가랴 3장, 스가랴 9장 참조).

서신서와 요한계시록이 지닌 다른 난점

신약의 서신서는 복음의 일반 원리를 추상적으로 제시한 글이 아니라 특정 교회와 상황에 보낸 실제 문서다. 그러므로 인사말, 논쟁, 지역적 문제, 권면의 세부 내용을 오늘의 교회에 적용하려면 당시 수신자의 상황과 서신 전체의 논리를 재구성해야 한다. 서신서의 일부만 떼어 교훈으로 사용하면 바울이나 다른 저자가 말한 은혜, 공동체, 종말, 윤리의 관계가 왜곡될 수 있다.

요한계시록은 묵시문학, 곧 상징적 환상으로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드러내는 문학 형식에 속한다. 이 책의 목적은 미래 사건의 시간표를 제공하는 데 있지 않고, 로마 제국의 압력 아래 있는 교회가 어린양의 승리와 하나님의 최종 통치를 바라보며 충성하도록 하는 데 있다. 해석 전통마다 천년왕국과 종말의 세부 순서에 차이가 있으므로, 상징을 현대 사건이나 특정 인물과 곧바로 동일시하는 태도는 본문의 중심을 흐릴 수 있다 (요한계시록 1장, 요한계시록 21장 참조).

교리적으로 정리되는 이유와 오늘의 적용

개신교의 성경관에서 성경의 정경성은 설교 빈도로 결정되지 않는다. 정경성은 교회가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로 받아들이는 지위이고, 설교 빈도는 해석 가능성·목회적 필요·전통의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따라서 덜 설교되는 책을 덜 중요한 책으로 취급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그 책의 장르에 맞는 설교 방식이 필요하다.

이 결론이 설교와 성경 읽기에 닿는 지점은 분명하다. 아가는 성과 사랑을 경건의 주변부로 밀어내지 않게 하고, 스가랴와 요한계시록은 혼란한 시대에도 하나님의 통치와 정결을 바라보게 하며, 서신서는 교리를 삶과 공동체의 질서로 연결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자주 인용되는 구절만 반복하기보다 성경 전체를 균형 있게 읽고, 각 책의 문맥과 장르를 존중하여 설교해야 한다 (디모데후서 3:16-17, 사도행전 20:27 참조).

하늘에 계신 하나님, 모든 성경이 주의 감동으로 된 말씀임을 믿습니다. 설교에 자주 쓰이지 않는 본문도 주께서 교훈과 바르게 함에 유익하게 하셨으니, 목회자들에게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는 지혜를 주시고, 성도들에게도 성경 전체를 사모하는 마음을 허락해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초원AI는 ChatGPT와 달리 존재하지 않는 성경 구절을 인위적으로 생성하지 않으며, 이단성 있는 해석이나 교리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목회자 검수위원회를 통해 신학적 검증을 완료했으며, 국내 주요 이단 데이터를 학습시켜 오류 응답에 대한 신학적 방화벽을 구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