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에 관해 신약에 와서는 구약에서의 십일조를 하지 않아도 되는가? 관련성경구절도 알려줘
20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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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AI 신학과 교수
깊이 있는 신학적 해설
십일조 논쟁의 핵심은 율법의 의무와 복음 안의 헌신을 구분하는 데 있다
신약 성도에게 구약의 십일조 규정을 동일한 방식으로 법적 의무로 부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신약이 헌금과 물질적 나눔을 폐지한 것은 아니며, 모든 소유를 하나님께 받은 것으로 인정하고 자원하여 드리는 헌신을 요구한다.
구약의 십일조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제도였다
구약의 십일조는 이스라엘의 종교·사회 체계 안에서 레위인과 제사장, 성전 예배, 가난한 자를 위해 사용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교회의 헌금과 완전히 동일한 제도로 단순히 옮겨 적용하기보다,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언약 공동체의 규례라는 배경을 먼저 보아야 한다 (레위기 27:30-33, 민수기 18:21-24, 신명기 14:22-29 참조).
예수께서는 바리새인들이 십일조를 지키면서도 정의와 긍휼과 믿음을 소홀히 한 것을 책망하셨다. 이 말씀은 십일조 자체만으로 하나님 앞에 의롭게 될 수 없으며, 헌금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서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마태복음 23:23 참조).
신약은 정해진 비율보다 복음에 합당한 자발성을 강조한다
신약 교회는 헌금을 강요나 외적 규정에 따라 시행하지 않고, 각 사람이 마음에 정한 대로 자원하여 드리는 원리를 따른다. 여기서 율법주의는 특정 행위를 지켜 자신의 의로움이나 하나님의 인정을 얻으려는 태도를 뜻하며, 신약은 헌금을 구원의 조건으로 만들지 않는다 (고린도후서 9:7 참조).
동시에 바울은 성도들이 정기적으로 준비하여 형편에 따라 헌금하고, 교회의 사역자와 가난한 성도를 실제로 섬기도록 가르쳤다. 그러므로 “십일조 의무가 없다”는 결론을 “아무것도 드리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 (고린도전서 16:1-2, 갈라디아서 6:6 참조).
십일조는 의무가 아니라 헌신의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다
신학적으로 정리하면, 개신교 안에는 십일조를 구약의 법적 규정으로 보아 신약 성도에게 직접 의무화하지 않는 견해가 널리 있다. 반면 십일조를 최소한의 훈련 기준 또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구체적 표현으로 권장하는 교회도 있으나, 이를 구원이나 복의 조건으로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따라서 신약 성도는 십일조 액수를 채웠는가보다 어떤 마음으로, 어떤 목적을 위해, 자신의 형편에 맞게 드리는가를 살펴야 한다. 헌금은 교회의 복음 사역과 공동체의 필요를 위해 사용되어야 하며, 지도자가 성도에게 물질적 복을 보장한다고 약속하거나 죄책감으로 헌금을 강요하는 방식은 신약의 원리와 맞지 않는다 (디모데전서 6:5-10 참조).
결론적으로 신약에서는 구약의 십일조를 동일한 법적 의무로 지키지 않아도 되지만, 더 적게 드려도 된다는 자유가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삶 전체를 자발적으로 드리라는 부르심을 받는다. 십일조를 실천할 수 있으나 그것을 구원의 조건이나 복을 사는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되며, 정기적이고 계획적인 나눔을 통해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것이 신약적 적용이다 (로마서 12:1, 마태복음 6:21 참조).
하늘에 계신 하나님, 십일조를 포함한 모든 드림이 형식이 아니라 정의와 긍휼과 믿음에서 나오게 하소서. 신약 안에서 제 마음이 율법을 넘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인도되게 하시고, 물질과 삶을 주께 온전히 드리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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