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아이들 한테 우리가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는걸 설명해야 하는데, 소금과 빛의 역할을 이해하기 쉽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202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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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교수

초원AI 신학과 교수

깊이 있는 신학적 해설

학생들에게 설명할 핵심은 ‘무엇이 되라’보다 ‘어떻게 드러나는가’이다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소금과 빛을 설명할 때는 종교적 구호처럼 말하기보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세상 속에서 어떤 영향을 나타내는지를 보여 주는 비유라고 설명하면 이해하기 쉽다. 소금은 세상과 섞여 영향을 주는 역할을, 빛은 어둠 속에서 방향을 보여 주는 역할을 가리킨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상을 떠나 있으라고 하지 않고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을 드러내라고 말씀한다. (마태복음 5:13-16 참조)

소금은 작은 양으로도 분위기와 상태를 바꾼다

소금은 음식의 맛을 살리고, 부패를 늦추며, 고대 사회에서는 보존과 정결의 의미도 지녔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소금은 음식보다 많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양이라도 분명한 영향을 주는 물질이다”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학교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정직함과 친절함과 책임감으로 주변의 분위기를 바꾸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친구들이 한 사람을 놀릴 때 함께 웃지 않고 그 사람을 보호하거나, 시험에서 답을 보여 달라는 요청을 거절하거나, 소외된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거는 행동이 소금의 역할이다. 소금이 음식 속에 들어가야 맛을 내듯이 그리스도인의 믿음도 교회 안에서만 보이지 않고 학교와 가정과 온라인 공간에서 드러나야 한다. 다만 소금이 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을 비판하거나 억지로 바꾸려는 뜻이 아니다.

빛은 숨겨지지 않고 하나님을 가리킨다

빛은 어둠 속에서 사물을 보게 하고, 길을 찾게 하며, 위험을 분별하게 한다. 그러므로 빛은 그리스도인의 선한 행동과 말이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생각하게 하는 역할을 뜻한다. 예수님은 선행 자체를 자랑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선한 삶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가르친다. (마태복음 5:16 참조)

친구가 힘든 일을 겪을 때 진심으로 들어 주는 것, 잘못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사과하는 것, 아무도 보지 않을 때에도 정직한 것이 빛의 모습이다. 빛은 어둠을 욕하는 데서 밝아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빛을 내는 데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나는 믿는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그 믿음이 말과 선택과 관계에서 나타나야 한다.

두 비유를 한 문장으로 묶어 설명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소금은 세상 속에서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고, 빛은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소금과 빛은 특별한 사람만의 임무가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제자에게 주어진 정체성이다. 이 정체성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한 장식이 아니라, 이미 받은 하나님의 은혜가 생활 속에서 드러나는 방식이다.

수업에서는 학생들에게 “이번 주에 내가 소금처럼 바꿀 수 있는 분위기는 무엇인가”, “내 행동을 통해 친구들이 하나님에 대해 어떤 모습을 볼 수 있는가”를 각각 생각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실천을 두 가지로 좁혀, 한 사람에게 먼저 친절을 베풀고 한 가지 상황에서 정직을 선택하게 하면 비유가 생활로 연결된다. 결론적으로 소금과 빛은 거창한 영웅이 되라는 말이 아니라, 평범한 자리에서 예수님의 성품을 드러내라는 부르심이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중고등부 아이들에게 우리가 세상의 소금과 빛임을 쉽게 전하게 하소서. 소금처럼 삶에 거룩함과 맛을 더하고, 빛처럼 선한 행실로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게 하소서. 그들의 말과 행동이 예수님을 비추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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