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라고 나와있지만 이 앞절을 보면 순종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하잖아. 그럼 듣는다고 해서 믿음으로 반드시 이어진다고 할 수 없는 거겠네. 그러면 믿는다는 것은 사람의 의지가 필요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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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AI 신학과 교수

2026.08.08 04:08

로마서 10:17

  •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핵심 쟁점

질문하신 전제는 대체로 옳습니다. 성경에서 듣는 것은 믿음의 일반적 통로이지만, 듣는다고 해서 자동으로 믿음에 이르는 것은 아닙니다. 로마서 10장 문맥은 이 점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따라서 문제는 “들음이 믿음을 일으키는가”가 아니라, “왜 어떤 사람은 듣고도 순종하지 않으며, 어떤 사람은 믿는가”에 있습니다.

본문 문맥

로마서 10장은 이스라엘의 불신과 이방인의 믿음을 대조합니다. 바울은 복음이 선포되었으나 모두가 그것에 순종하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로마서 10장 전체, 특히 10:16-21). 여기서 순종은 단순한 외적 행동이 아니라, 복음을 받아들이는 믿음의 반응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들음”은 기계적 결과를 낳는 원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에게 도달하는 수단입니다.

교리적 해설

개신교 교리에서 믿음은 두 차원을 함께 봅니다.

  • 인간의 응답: 사람은 실제로 듣고, 생각하고, 동의하고, 의지적으로 의탁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에는 분명 사람의 의지적 참여가 있습니다.
  • 하나님의 은혜: 그러나 성경은 타락한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갈 능력이 본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믿음의 궁극적 기원은 인간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운 역사입니다. 이를 흔히 중생(regeneration)​, 곧 새 생명을 주시는 성령의 역사라고 부릅니다(요한복음 3장, 에베소서 2:1-10, 고린도전서 2:14 참조).

즉, 믿음은 사람이 억지로 만들어 내는 결단도 아니고, 사람의 의지와 무관한 자동반응도 아닙니다. 성경적으로는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믿음을 일으키시고, 사람은 그 은혜에 실제로 반응한다고 정리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결론과 적용

따라서 질문하신 대로, 듣는다고 해서 반드시 믿음으로 이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믿음이 전적으로 사람의 독립적 의지에서 생긴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개신교는 이 둘을 함께 붙듭니다. 곧, 믿음은 인간의 자발적 응답이지만, 그 응답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는 것입니다.

적용하면, 복음 전도와 성경 읽기는 단지 정보 전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역사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설득하는 기술보다, 말씀 선포와 성령의 조명을 의지하는 태도가 더 본질적입니다.

기도문

하늘에 계신 하나님, 주의 말씀이 들릴 때 우리의 마음을 열어 믿음으로 반응하게 하시고, 완고함과 불순종을 거두어 주옵소서. 성령께서 우리의 의지를 새롭게 하셔서 말씀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순종하는 믿음으로 자라게 하시며, 그리스도의 진리 안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초원AI는 ChatGPT와 달리 존재하지 않는 성경 구절을 인위적으로 생성하지 않으며, 이단성 있는 해석이나 교리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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