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충만한 상태로 살면 두려움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으로 성큼성큼 사명의 길로 전진하며 살게 되나?
20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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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충만은 두려움이 전혀 없는 상태라기보다, 두려움이 있어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순종하도록 이끄시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한 사람도 위험과 부담을 느끼고 흔들릴 수 있지만, 두려움이 삶의 최종 결정권을 갖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앞두고 깊은 괴로움 가운데 기도하셨고, 바울도 사역 중에 두려움과 떨림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그들을 두려움이 없는 사람으로 만드시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붙들고 끝까지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전한 권면도 성령께서 주시는 것이 자기 통제와 사랑과 능력이라는 점을 보여 줍니다(디모데후서 1:7). 또한 성령께서 주시는 담대함은 무모함이나 자기 확신이 아니라, 복음과 사랑을 위해 필요한 말을 하고 행동하게 하는 담대함입니다(사도행전 4:31).
따라서 ‘성큼성큼 전진한다’는 표현도 분별이 필요합니다. 성령 충만한 삶에는 다음과 같은 모습이 함께 나타납니다.
- 두려움을 인정하되,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께서 맡기신 책임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 자신의 열정만 앞세우지 않고, 말씀과 기도 안에서 방향을 분별합니다.
- 실패하거나 지체했을 때에도 정죄에 머물지 않고 회개하며 다시 순종합니다.
- 사명을 이루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을 지배하거나 상처 주기보다 사랑과 절제를 나타냅니다.
오늘은 두려움을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 두려운 일을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그 가운데 감당할 수 있는 순종 한 가지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해야 할 대화를 피하고 있었다면 정직하고 온유하게 대화를 시작하고, 사명을 지나치게 크게 생각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면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준비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중요한 결정을 감정의 압박만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성경의 원칙과 공동체의 지혜를 함께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성령 충만은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보다 하나님을 더 신뢰하여 사랑과 절제로 순종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두려움에 매이지 않고 담대히 주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소서. 제 마음을 굳게 붙드시고, 주신 사명을 믿음으로 성큼성큼 나아가게 하시며, 날마다 주님의 뜻에 순종하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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