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이 에서 대신 야곱을 축복한 사건은 창세기 27장에 나옵니다. 이 사건은 이삭의 노쇠함과 시력의 저하로 인해 발생한 일입니다. 리브가(이삭의 아내)는 이삭이 에서를 축복하려는 것을 듣고 야곱에게 에서의 옷을 입히고, 염소 새끼의 털을 사용해 에서의 털 많은 팔과 목을 흉내 내도록 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삭은 야곱을 에서로 착각하고 그를 축복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이미 리브가에게 두 아들 중 작은 아들인 야곱이 큰 아들인 에서보다 강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주신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창세기 25장 23절에서는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부당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을 통해 약속을 이루어 가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지만, 결국에는 선을 이루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마서 8장 28절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처럼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선한 뜻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약함과 실수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짐을 깨달을 수 있으며,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신뢰하는 믿음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성경 해설
창세기 27:1-35 (NKRV)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이르되 내 아들아 하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이삭이 이르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니그런즉 네 기구 곧 화살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이삭이 그의 아들 에서에게 말할 때에 리브가가 들었더니 에서가 사냥하여 오려고 들로 나가매리브가가 그의 아들 야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가 네 형 에서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내가 들으니 이르시기를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가져다가 별미를 만들어 내가 먹게 하여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네게 축복하게 하라 하셨으니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내가 네게 명하는 대로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를 위하여 그가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네가 그것을 네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서 그가 죽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야곱이 그 어머니 리브가에게 이르되 내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진대 내가 아버지의 눈에 속이는 자로 보일지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오라그가 가서 끌어다가 어머니에게로 가져왔더니 그의 어머니가 그의 아버지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었더라리브가가 집 안 자기에게 있는 그의 맏아들 에서의 좋은 의복을 가져다가 그의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히고또 염소 새끼의 가죽을 그의 손과 목의 매끈매끈한 곳에 입히고자기가 만든 별미와 떡을 자기 아들 야곱의 손에 주니야곱이 아버지에게 나아가서 내 아버지여 하고 부르니 이르되 내가 여기 있노라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야곱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내가 하였사오니 원하건대 일어나 앉아서 내가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이삭이 그의 아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 그가 이르되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조롭게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이삭이 야곱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오라 네가 과연 내 아들 에서인지 아닌지 내가 너를 만져보려 하노라야곱이 그 아버지 이삭에게 가까이 가니 이삭이 만지며 이르되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 하며그의 손이 형 에서의 손과 같이 털이 있으므로 분별하지 못하고 축복하였더라이삭이 이르되 네가 참 내 아들 에서냐 그가 대답하되 그러하니이다이삭이 이르되 내게로 가져오라 내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먹고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리라 야곱이 그에게로 가져가매 그가 먹고 또 포도주를 가져가매 그가 마시고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맞추라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맞추니 아버지가 그의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기를 마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 앞에서 나가자 곧 그의 형 에서가 사냥하여 돌아온지라그가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되 아버지여 일어나서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그가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아들 곧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이르되 그러면 사냥한 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에서가 그의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슬피 울며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이삭이 이르되 네 아우가 와서 속여 네 복을 빼앗았도다
창세기 27:1-35는 이삭이 늙고 눈이 어두워진 상태에서 장자 에서에게 축복을 주려는 장면입니다. 리브가는 이 사실을 듣고 야곱에게 에서의 옷을 입히고 염소 새끼의 털로 그의 손과 목을 감싸 이삭을 속이도록 합니다.
야곱은 아버지 이삭에게 나아가 에서인 척하며 음식을 드리고 축복을 받습니다. 이삭은 야곱의 목소리를 듣고 의심하지만, 손을 만져보고 에서라고 믿고 축복을 줍니다. 이 축복은 야곱이 이스라엘의 조상이 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에서가 사냥에서 돌아와 자신이 축복받지 못했음을 알게 되자 크게 슬퍼하고 분노합니다. 이 사건은 형제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야곱이 하란으로 도망가는 계기가 됩니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의 계획이 인간의 연약함과 속임수 속에서도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
기도문
하늘에 계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삭과 그의 아들들,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주권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이삭은 에서를 축복하려 했으나, 야곱이 리브가의 도움으로 형 에서인 척 속여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이 인간의 실수와 속임수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짐을 봅니다.
하나님, 우리의 삶 속에서도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짐을 믿고 신뢰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연약함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주님,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옵소서. 또한,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진실되게 하시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사랑과 진실함으로 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