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님 앞에서 의인인데 계속 죄를 짓는 이유가 뭐야.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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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s 6:1-2
1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2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받은 사람도 계속 죄를 짓는 이유는, 칭의와 성화가 서로 다른 은혜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칭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단번에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것이고, 성화는 그 사람이 평생에 걸쳐 죄에서 벗어나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죄와 싸우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의롭다 함을 잃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성경은 신자 안에 여전히 죄의 영향력이 남아 있음을 설명합니다. 바울도 원하는 선은 행하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한다고 고백했습니다(로마서 7:15-25). 또한 믿는 사람에게 죄가 전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일이라고 가르칩니다(요한일서 1:8-9). 다만 복음은 죄를 가볍게 여기라는 뜻이 아니라, 죄를 지었을 때 그리스도 안에서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께 나아갈 근거를 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구별이 있습니다.
- 죄를 짓는 것: 신자에게도 여전히 나타나는 연약함입니다.
- 죄 가운데 머무는 것: 죄를 정당화하고 회개하기를 거부하며 하나님께 대항하는 태도입니다.
참된 신자는 죄가 전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죄를 죄로 인정하고 하나님께 돌이키며 점점 죄를 미워하고 순종하기를 배우는 사람입니다. 성화의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어떤 죄와의 싸움은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죄를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거나 계획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죄를 고백하고, 유혹의 통로를 끊고, 말씀과 기도와 공동체의 도움 안에서 실제적인 순종을 이어 가야 합니다(로마서 8:13, 갈라디아서 5:16-17).
따라서 계속 죄를 짓는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의인이 아니다”라고 결론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죄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은 죄가 없어서 의인이 된 것이 아니라, 죄인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입니다(로마서 3:23-24, 로마서 5:1).
정리하면, 신자는 이미 칭의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지만 아직 완전한 성화에 이르지 않았기에 죄와 싸우며 살아가고, 그 싸움 속에서 계속 그리스도의 은혜와 순종을 배워 갑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주님의 은혜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우리가 죄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죄와 싸우게 하소서. 제 안의 교만과 습관을 끊고 성령의 힘으로 거룩함을 따라 살게 하시며, 날마다 회개와 순종으로 주님께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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