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8:12-24

요한복음 18:12-24 개역개정

요한복음 18:12-24 해설

12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유다의 배신으로 인해 로마 군대와 함께 온 유대인 권력자들에 의해 체포되셨습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의 수난 시작을 알리는 장면으로, 그분이 인류 구원을 위한 십자가의 길로 나아가게 되는 중요한 사건을 묘사합니다. 이 일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고난과 죽음을 받아들이심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그리스도의 사랑과 순종을 보여주는 중대한 순간입니다.

13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체포된 후 첫 번째로 안나스에게 끌려갔음을 언급합니다. 안나스는 이전에 대제사장이었으나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당시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이 불공정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종교적 권력 구조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복잡한 정치적, 가문적 관계가 드러납니다.

14이 구절에서 가야바는 당시 대제사장으로, 예수님을 체포하고 심문하는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말은 예수께서 잡히시기 전에 이미 그가 예루살렘에 열린 공회에서 한 발언을 되새기는 내용입니다. 그의 권고는 정치적이며, 민족의 안위와 로마 제국의 억압 사이에서 선택한 타협책이지만,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예수님의 희생이 온 인류를 구원하는 큰 그림의 일부로 사용되었음을 암시합니다.

15이 구절에서는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가 예수님을 따르는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또 다른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예수님이 체포되어 대제사장의 집으로 끌려갈 때 그곳에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학자들은 이 '또 다른 제자'가 요한복음을 기록한 사도 요한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예수님의 고난의 순간에도 두 제자의 모습은 각각의 반응과 모습을 통해 우리의 믿음과 충성심을 시험하는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의지를 유지해야 함을 상기시켜 줍니다.

16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밤의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문 밖에 서 있었고, 대제사장을 알고 있는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부탁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여기서 '다른 제자'는 많은 학자들에 의해 요한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건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기 전의 긴장된 순간을 보여주며, 이후 베드로의 세 번 부인을 통해 그리스도의 고난과 인류의 연약함, 배신 속에서도 지속되는 하나님의 은혜와 구속 계획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17예수님께서 체포되신 후, 베드로는 그분을 멀리서 따라가다가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갑니다.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예수님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고 물었을 때, 그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바로 이 순간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할 것이라는 예언이 성취되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이는 인간의 연약함과 두려움을 보여주며, 동시에 회개의 중요성과 그리스도의 용서를 강조하는 사건입니다.

18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체포되신 후에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집 안뜰에서 예수님을 부인하기 전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추운 날씨로 인해 종들과 아랫사람들이 불을 쬐고 있는 가운데, 베드로도 그들과 함께 불 주변에 있었습니다. 이는 베드로가 예수님의 제자임에도 불구하고 이 순간에는 두려움과 혼란 속에서 자신도 그들처럼 일반인의 무리에 섞여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장면은 이어질 그의 세 번의 부인을 통해 인간적인 연약함과 실패를 드러내며, 이에 비해 예수님의 배신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실함과 희생을 더욱 강조합니다.

19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체포되신 후 대제사장 안나스 앞에서 심문을 받는 장면입니다. 안나스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제자들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했습니다. 이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영향력과 그의 가르침이 유대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안나스의 질문은 단지 정보 수집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예수님의 활동을 억제하려는 시도를 나타냅니다. 이 구절은 또한 예수님께서 곧 다가올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준비하시기 위해 순종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0예수님께서는 자신의 가르침이 항상 공개적이었음을 강조하십니다. 그는 회당과 성전에서, 즉 모든 유대인들 앞에서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으며, 비밀스럽게 사람들을 현혹하거나 속이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이는 그의 사역이 투명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의 진리를 누구에게나 구애 없이 전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이 그가 감추어진 의도가 없었음을 증언하며 그의 가르침의 공정성과 진실성을 뒷받침합니다.

21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신 상황은 그가 대제사장 안나스 앞에서 심문을 받고 있을 때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공공연히 가르친 내용을 물어보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하며, 자신이 했던 말을 들었던 사람들에게 물어보라고 답변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역이 철저히 공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숨길 것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참된 증언과 진리를 밝히 드러내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22이 구절은 예수께서 대제사장 안나스 앞에서 신문을 받으시던 중에 발생한 사건을 묘사합니다. 예수께서 자신이 한 말을 분명히 해달라고 하신 것에 대해 근처에 있던 하인이 반발하며 예수를 손으로 쳤습니다. 이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권위가 절대적이었고, 그 권위에 도전하는 행동이나 말은 용납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장면은 예수님이 겪으신 고난과 불합리한 대우를 강조함으로써, 인간의 불의와 폭력 속에서도 진리를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부각시킵니다.

23이 구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한 부당한 대우에 대해 질문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무언가 잘못된 말을 했다면 그 잘못을 증명하라고 도전하십니다. 그러나 만약 그분의 말이 바르다면, 왜 자신을 때리는지 반문합니다. 이는 진리와 의로움을 수호하려는 예수님의 자세를 보여주며, 동시에 불의한 대우를 받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진리를 지키신 분임을 나타냅니다. 이 장면은 우리가 옳고 바른 길을 걸어갈 때 어떤 어려움이나 부당함에도 흔들리지 않고 용기있게 진리를 선포해야 함을 교훈으로 남깁니다.

24이 구절은 예수님의 체포 후 일어난 사건을 묘사합니다. 예수님은 먼저 안나스에게 끌려갔고, 그 후 다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졌습니다. 안나스와 가야바는 당시 유대교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들로, 안나스는 이전에 대제사장을 지냈으며 가야바는 그의 사위로 현재의 대제사장이었습니다. 그들은 로마 당국과 협력하면서 유대인의 종교적 권위를 유지하려 했습니다. 이 장면은 예수님이 불공정한 재판을 겪으며 고난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 중요한 순간을 보여줍니다.

요한복음 18장 해설

예수의 체포와 베드로의 부인, 그리고 예수의 신문

요한복음 18:12-24 관련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