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8:1 (NKRV)
고린도전서 8장은 바울 사도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을 먹는 문제에 대해 권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고린도(현재의 그리스 코린토스) 지역은 다양한 이방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던 곳으로, 성도들은 일상 생활에서 종종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을 접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고린도 교회 내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고, 바울은 이에 대해 교훈을 주고자 했습니다.바울은 먼저 지식과 사랑의 관계를 논합니다. 그는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에 대한 지식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랑, 즉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합니다. 비록 우상은 실질적인 존재가 아니고, 그 음식이 본질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지만, 그로 인해 믿음이 약한 형제가 실족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합니다. 바울은 '우리는 모두 지식이 있지만 지식은 교만하게 만들고, 사랑은 덕을 세운다'고 말하며, 신앙의 자유보다 형제의 영적 유익을 더 우선시해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을 먹음으로써 약한 신앙을 가진 형제가 시험에 들게 된다면, 그것은 사랑이 없는 행동이라고 경고합니다. 또한 바울은 자신의 신앙의 자유를 한정할 각오까지 보여주며, '가족 중 누군가가 음식 때문에 실족할 것을 염려하여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이는 교회의 화합과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자신의 자유를 제한하는 모습에서 배울 점을 제시합니다. 결국, 고린도전서 8장은 지식보다 사랑이 더 중요하며, 신앙의 자유는 다른 이들의 유익을 위해 자제할 필요가 있음을 가르칩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행동해야 함을 시사하는 중요한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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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전한 결혼과 독신에 대한 교훈
사도 바울의 사도직 권리 주장과 복음 전파를 위한 자발적인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