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0:1 (NKRV)>
신명기 20장은 이스라엘 민족이 전쟁에 나갈 때 준수해야 할 규정과 신앙적 원칙을 다룹니다. 이 장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전쟁의 윤리와 절차에 대해 명령하신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의 영도 아래 약속의 땅 가나안(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을 정복할 때 이를 참고하였을 것입니다.첫 번째로, 군인들이 두려움 없이 싸울 수 있도록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고 명시합니다.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병사들은 예외적으로 전투에서 제외될 수 있으며, 신부 또는 새로운 집을 가진 자, 그리고 농사를 시작한 자 등은 전쟁에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이는 공동체 내에서 개개인의 상황을 배려한 배려심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로, 적대하는 성읍과의 전쟁에서 평화를 먼저 제안하도록 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평화를 받아들이면 조공을 바치고 섬기도록 하여 이스라엘과 조화롭게 살아가도록 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평화 제안을 거부할 경우 전쟁이 선포되며, 이는 당시의 전쟁 규율을 따라 진행됩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정복해야 할 가나안 성읍들을 대상으로 한 규정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성읍들은 언약의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거부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그 성읍들과의 전쟁은 더욱 엄격한 규정이 따릅니다. 모든 남자는 죽이고, 여자와 어린아이, 가축 등은 전리품으로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쟁 시 과도한 파괴를 막기 위해 자연환경을 보호할 것을 명령합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은 전쟁 중에도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존중해야 하는 책임이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예컨대, 오랫동안 포위해야 하는 성읍에 나무를 베지 말고 열매를 먹으라고 권고합니다. 신명기 20장은 전쟁이라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의롭고 정직한 길을 따르도록 이끄는 지침을 제공합니다. 이는 이스라엘 민족이 단순히 군사적으로 강해지기보다는,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유지하며, 전쟁에서도 윤리적이고 신앙적인 이상을 지키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공동체 성경 읽기
홍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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