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4 (NKRV)
에스겔 1장은 예언자 에스겔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된 첫 번째 환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환상은 예루살렘이 바벨론(현재의 이라크)에 의해 멸망하기 직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다인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에스겔은 제사장 가문의 일원으로, 포로 생활을 하던 중 하나님의 부름을 받습니다.에스겔이 본 환상은 아주 독특하고 기이한 형태로 묘사됩니다. 먼저 네 생물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 생물들은 각각 네 얼굴(사람, 사자, 소, 독수리)과 네 개의 날개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상징하며, 하나님의 능력과 주권을 드러냅니다. 네 생물들 사이에는 불빛과 같은 바퀴가 있는데, 이 바퀴들은 네 생물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이 어디서든 자유롭게 움직이며, 모든 것을 통치하시는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또한 각 바퀴에는 눈이 가득하여 하나님의 전지성을 나타냅니다. 에스겔이 환상 속에서 본 가장 중요한 장면은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불꽃과 광채에 둘러싸여 있으며, 이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과 영원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성전이나 특정 장소에만 제한되지 않고, 어디든지 임재하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에스겔의 환상은 당시 유다 백성들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더라도 하나님의 임재는 거기에 국한되지 않으며, 포로로 잡혀간 그들이 있는 곳에서도 하나님은 함께 하심을 보여줍니다. 이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주권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계획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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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의 소명과 이스라엘의 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