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1:23 (NKRV)
에스겔 11장은 예언자 에스겔이 환상을 통해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받을 심판과 이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실 하나님의 새로운 영에 대한 약속을 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장에서 에스겔은 먼저 하늘로 올려진 후, 예루살렘 성읍을 내려다보며 그곳의 부패한 지도자들을 살펴보게 됩니다.에스겔은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타락하고 악한 계획을 세우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이들을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 선언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안일과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백성들을 억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에게 임하게 된다고 경고합니다. 이어 에스겔은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임하며, 백성들이 체류의 땅인 바벨론(현 이라크)에서 돌아오게 될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새로운 마음과 영을 주실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하나님은 '돌같은 마음'을 제거하시고, '살같은 마음'을 주어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온전히 따를 수 있도록 하심으로써 새롭게 거듭나게 하실 것입니다. 에스겔은 이 예언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죄악과 타락에 대해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회개하는 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주시는 자비로운 하나님이십니다. 이는 예루살렘의 심판뿐만 아니라, 모든 시대와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메시지입니다. 마지막으로, 에스겔은 환상 속에서 영광의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 되며, 그 영광이 예루살렘을 떠나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회복과 더불어 그들에게 하나님의 임재가 다시 회복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이로써 에스겔 11장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과 동시에, 회개의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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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이 본 하나님의 영광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떠남
에스겔의 행위로 경고받는 예루살렘의 포로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