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7:22 (NKRV)
에스겔 17장은 선지자 에스겔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비유를 전달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 비유는 두 독수리와 포도나무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경고와 약속을 드러냅니다.첫 번째 독수리는 바벨론(현 이라크)의 왕 느부갓네살을 상징합니다. 그는 유다 왕국의 백성을 포로로 잡아가고, 유다의 왕족과 지도자들을 바벨론으로 끌고 갔습니다. 이는 유다 왕국의 불순종과 배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나타냅니다. 두 번째 독수리는 이집트(현 이집트)의 왕을 상징합니다.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는 바벨론의 권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집트와 동맹을 맺으려 했습니다. 이는 유다의 불신앙과 신뢰할 수 없는 동맹 관계를 의미합니다. 포도나무는 유다 왕국을 상징하며, 처음에 뿌리를 깊이 내렸으나 나중에 맺지 못한 열매를 비유합니다. 이는 유다 백성이 하나님께 충성하지 않고 그분의 계명을 어긴 결과로 해석됩니다. 에스겔의 비유는 단순한 예언이 아니라 당대 유다 왕국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생생하게 반영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에게 어떤 기대를 하셨는지,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실패했는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유다의 소망은 인간의 힘이나 동맹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달려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결국, 하나님의 약속은 멸망 속에서도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왕국이 패배하고 파괴되는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그 백성을 회복시키고 구원하실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결코 그분의 약속을 버리지 않으신다는 깊은 신앙을 심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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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배신과 하나님의 자비로운 사랑
에스겔은 하나님의 공의와 책임을 가르치며 각자 자신의 죄에 대해 책임질 것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