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9:4 (NKRV)
에스겔 9장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현대의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을 집행하기 위해 천사들을 보내시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 하나님은 도성의 죄악 때문에 심판을 명하십니다. 특히 우상 숭배와 불의가 만연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더 이상 무관용을 택하지 않으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하나님은 여섯 명의 천사를 불러 각기 손에 파괴하는 무기를 들게 하셨습니다. 이들과 함께 세밀한 기록을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 사람은 '옷 입은 사람'으로 묘사되며, 허리에는 먹 그릇을 차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사람에게 명령을 내려 예루살렘 성 안에서 죄 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슬퍼하는 자들의 이마에 표시를 하라고 하십니다. 이는 그들이 심판에서 보호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여섯 천사는 하나님께로부터 아무도 남기지 말고 처벌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이 때문에 성 안에서는 큰 혼란과 슬픔이 발생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심판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주로 타락하고 부패한 자들로, 하나님의 공의를 외면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에스겔 9장은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에 대해 동시에 이해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죄에 대해 심판을 내리지만, 하나님께 충성하고 죄악을 슬퍼하는 사람들에게는 자비를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이는 신자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으로 작용하며, 우리의 삶에서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따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장에서 에스겔은 당시의 예루살렘이 처한 영적인 상태와 그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을 강력하게 전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찬란한 보좌 앞에서 벌어지는 장면은 하나님의 주권과 공의가 어떤 인간의 행위에도 영향을 받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신자들에게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를 다시금 상기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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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이 본 예루살렘 성전의 우상 숭배
에스겔이 본 하나님의 영광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