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8장은 아브라함의 환대와 하나님의 소돔 멸망 예고가 주요 내용으로 담겨있습니다. 먼저, 아브라함이 세 명의 천사를 만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아브라함은 마므레(현재 팔레스타인 헤브론 지역)에 있는 자신의 장막 앞에 있다가 세 명의 천사들을 맞이합니다. 그는 곧바로 그들에게 환대를 베풀고, 음식과 휴식을 제공하며 그들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이 장면은 그의 높은 환대 정신과 겸손함을 보여줍니다.천사들은 아브라함에게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그때 사라는 장막 뒤에서 그 말을 듣고 비웃습니다. 하지만 이 약속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는 믿음의 중요성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잘 보여줍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현재 요르단과 사해 주변 지역) 도시의 심판을 예고하십니다. 그 도시들은 무거운 죄악으로 인해 멸망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소돔에 살고 있는 조카 롯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여러 번의 중재를 시도합니다. 그는 의로운 사람들이 소돔에 있다면 그들을 생각해 그 도시를 멸망시키지 말아달라고 간청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간청을 들어주어 단 한 명의 의로운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도시를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이 장면에서 아브라함의 긍휼과 정의로운 성품, 그리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대화가 드러납니다. 또한,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며 동시에 자비로우신 분임을 잘 보여줍니다. 결국 창세기 18장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인간의 믿음, 정의, 자비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