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0장은 예언자 이사야가 예언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사건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아시리아 왕 사르곤 2세가 보내서 다르단(아스돳)을 공격하여 함락시켰을 때,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상징적인 행동을 명합니다. 이사야는 주님의 지시에 따라 3년 동안 벌거벗고 맨발로 다녔습니다. 이는 아시리아가 애굽(이집트)과 구스(에티오피아)를 멸망시킬 것을 예고하기 위한 상징적 행위였습니다.이사야의 행동은 당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며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이사야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단순한 말이 아닌, 행동으로도 나타날 만큼 중요하고 긴급한 것임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애굽과 구스는 유다 백성들이 의지하던 강국들이었지만, 그들의 멸망을 통해 오직 하나님만이 참된 구원을 제공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배경이 되는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 사르곤 2세의 아시리아는 강력한 제국으로, 당시 많은 주변 국가들에 위협이 되었습니다. 애굽과 구스 역시 강력한 국가들이었지만, 아시리아의 침공 앞에 결국 패배하게 되어 이사야의 예언이 실현되었습니다.

이사야 20장은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사야가 상징적인 행위를 한 것이며,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진지함과 심각성을 전달하려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예언은 하나님의 주권과 강력함, 그리고 인간의 힘이나 전략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이 참된 구원의 길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중요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