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2:1 (NKRV)
시편 72편은 주로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위한 기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는 왕의 공의와 통치를 강조하며, 그가 백성들을 정의롭게 다스리고 고통받는 자들을 구원하기를 간구합니다. 또한, 이 시편은 솔로몬 왕의 통치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완전한 통치를 하시는 메시아를 예표하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시편 72편은 특히 평화와 번영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평화는 단순한 전쟁의 부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정의와 풍요로움이 깃든 세상을 의미합니다. 시인은 왕국의 영토가 '바다에서 바다까지', 즉 전 세계로 확장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는 당시 기준으로 누구나 알 수 있었던 가장 넓은 영역을 의미합니다. 이 시편은 또한 국제적인 평화를 희구하며, 다른 나라들이 왕에게 조공을 바치고 경의를 표하기를 소망합니다. 여기에는 당시 알려진 지역인 '스바와 세바' (지금의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일부)와 같이 먼 나라들까지 포함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가 온 세상에 퍼지고, 그분의 통치가 전 지구적임을 상징합니다. 더불어 시편 72편은 왕의 마음이 특별히 약자와 가난한 자들에게 따뜻하기를 기원합니다. 왕은 그들에게 공의를 베풀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그들을 돌보고 보호하는 역할을 맡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언제나 약자와 함께하신다는 기독교 교리와 일맥상통합니다. 마지막으로 시편은 왕의 권위와 명성이 영원하기를 기도하며 마무리됩니다. 이는 다윗 계열의 왕국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통치를 기대하게 합니다. 이처럼 시편 72편은 단순히 역사적 왕국에 대한 노래를 넘어서, 모든 것을 완성하실 메시아의 모습까지 예고하는 깊이 있는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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