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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권준모 목사
오늘의 인도자
예레미야 29:11>
주전 597년, 바빌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을 침공합니다. 그리고 여고나 왕과 왕후, 귀족들과 장인들을 바빌론에 포로로 끌고 갑니다. 졸지에 포로가 된 이들은 충격을 받지만, 곧 나름대로 희망을 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머지않아 우리를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희망을 갖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헛된 꿈이었습니다. 바빌론이 침공한 것이나, 국가의 주요 인물들을 포로가 되게 하신 것은 모두 하나님과 멀어진 남유다 왕국을 깨닫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알고 있던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 포로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곧 돌아올 거라고 꿈꾸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정하신 70년이 지나야 됩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그곳에서 가정을 이루고 열심히 사십시오. 그 땅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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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의 편지는 포로들에게 절망적인 소식이었습니다. 과연 하나님은 포로들을 사랑하는 것일까요? 그래서 예레미야가 편지에서 하나님의 진짜 마음을 전합니다. 그게 바로 오늘의 말씀입니다. “여러분을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과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망하게 하려고 포로가 되게 한 게 아니었습니다. 잘못된 인생을 리셋시키고, 새롭게 살게 하려는 사랑의 마음으로, 잠시 어려움을 주신 겁니다. 그렇다면 포로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면서, 그 신뢰가 주는 희망으로 사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70년 뒤에 포로들을 해방시키시면서, 약속을 지키셨죠. 우리도 종종 내가 원하는 소원과 하나님의 뜻이 맞지 않을 때를 만납니다. 그럴 때면 하나님을 믿어야 하나 의심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내가 바라는 소원으로 희망을 삼지 말고, 대신 하나님이 주신 구원과 보호의 약속을 신뢰하며, 그 신뢰가 주는 희망으로 살라고 말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셔서, 우리 인생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 것입니다.
1. 내가 원하는 소원과 하나님의 뜻이 맞지 않아서 힘든 적이 있었나요? 2. 나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있나요? 나에게 힘이 되는 약속은 무엇인가요?
오늘 주신 말씀처럼, 저희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만이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저희의 소원을 거절하심이 더 큰 하나님의 사랑인 것을 기억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저희의 소원이 거절되었을 때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저희가 바라는 타이밍에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불평하지 않게 하옵소서. 그럴수록 오히려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신뢰가 주는 희망으로 살며 승리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언제나 우리의 희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