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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4분 소요
민동선 목사
오늘의 인도자
시편 85:6-7>
오늘 '시편'의 말씀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왔지만 기근과 가뭄으로 인해서 다시금 큰 고통에 직면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과거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를 기억하며, 새로운 회복을 간구하는 기도의 장면입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기근과 가뭄으로 황폐해진 땅을 보면서, 고난에서 구원해주실 것을 기도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서 과거에 베푸신 용서와 회복을 고백합니다. 바벨론에 포로 생활을 하던 당신의 백성들을 친히 돌아오게 하셨고, 이스라엘 땅의 은혜를 베푸셨음을 이야기하면서,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과거의 죄를 용서하시고 진노를 거두어 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손을 내밀 수 있는 이유는, 독생자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으로 죄에 대한 온전한 해방과 회복을 우리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구원의 하나님께 현재 당하고 있는 고통으로부터, 과거처럼 구원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렇게 문제 앞에서 단순히 '문제'만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묵상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럴 때, 인자하신 하나님의 긍휼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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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고난과 절망의 순간에도 하나님께 자신들의 기도를 반드시 들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하나님께서 ‘화평’을 말씀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여기서 ‘화평’은 샬롬, 즉 두려움이 없는 안전한 상태에서 생겨나는 ‘평안’과 ‘안녕’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화평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다시는 어리석은 길로 돌아가지 않을 때 가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경외심을 회복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만을 바라볼 때 샬롬의 영광이 우리의 땅에 머물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눈앞에 고난과 역경이 펼쳐지면, 제일 먼저 그 문제에 압도 되어버려서 좌절하고 낙담하는 것이 태반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돌아보고 회복해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이전에도 도우셨던 하나님을 기억하며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그 '문제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다시금 우리에게 참된 평안을 허락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시인은 구체적이고도 아름다운 묘사를 통해, 그들의 기도제목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고백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우리 역시, 구체적이고도 확신의 찬 기도로 하나님 앞에 우리의 믿음을 보여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삶에 고난과 역경이 찾아올 때, 제일 먼저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2. 오늘 말씀처럼 우리는 이미 응답을 받은 것처럼 확신의 찬 기도를 하고 있나요?
사랑의 하나님, 오늘은, 고난과 역경의 순간에도 넘어지지 않고 하나님께 새로운 회복을 간구하며 기도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에 대해서 묵상해 보았습니다. 저희도 '이전에도' 도우셨던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반드시 함께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소유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어려움의 순간, 단순히 '문제'만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묵상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주세요. 그래서 날마다 주님이 주시는 참 평안 안에 거하고, 그런 저희의 삶을 통해 주님의 영광이 이 땅 가운데 가득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 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질 것을 믿음으로 담대히 고백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이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