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

성경 해설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바벨론 왕궁’은 현실적인 세상을 상징합니다. 그들은 이름을 개명해야 했습니다. 존재와 문화, 그리고 신앙의 정체성 등의 모든 것을 바벨론 식으로 바꿔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오늘 말씀처럼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거부하는 것은 상당한 갈등이 예상되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 왕궁’에 속한 자로서 그 곳의 법과 규례를 따라야 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마음을 굳게 정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겠다’고 결단했습니다. 왕의 음식은 바벨론 내에서 취할 수 있는 최상의 식물이었으며, 최대의 호의였습니다. 이를 거부한다는 것은 자체로도 큰 위험이었지만, 3년의 교육기간 이후 업무나 직급을 배정받는데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니엘이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환관장에게 자신의 뜻을 구했고, 그로부터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자기의 결정에 염려하고 있는 환관장에게 열흘간 시험해 보라고 제안했습니다. 열흘이 지났습니다. 놀랍게도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해서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감독하는 자가 그들에게 지정된 음식과 마실 포도주를 제하고, 채식을 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으로 뜻을 정한 자'에게 주어진 응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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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는 마음을 정합니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게 시간을 내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어떤 일에 우리가 마음을 정하고 매진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명예'를 위해 마음을 정하고 최선을 다합니다. 어떤 이들은 '권력'을 잡는 일에 마음을 정하고 달려갑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일에 마음을 정하고 달리고 있나요? 오늘 성경에 나오는 다니엘과 세 친구는 '하나님의 법도를 쫓는 일'에 뜻을 정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믿음의 승부수를 띄웁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승리합니다. 그들이 승리 한 비결은, 다니엘과 세 친구는 비록 포로로 끌려 왔지만 자신들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과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여야 함을 잊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정결함을 세우는 것을, 세상 속에서 갖는 영광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뜻을 정해'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이러한 담대함을 가지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온전한 것에 뜻을 두고 나아가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적용하기

1. 우리는 지금 어떤 일에 마음을 정하고 달리고 있나요? 2. 우리의 믿음의 결단을 막아서는 이들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이 있나요?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주님께서는 다니엘과 세 친구를 바벨론 왕궁에서 보호하시고, 그들이 정결함을 지키고 믿음으로 뜻을 정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세상의 물살에 휩쓸리지 않고 먼저 주님의 말씀과 뜻을 붙잡고 따르는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 뜻을 정한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어떠한 유혹이 있다할지라도 하나님의 자녀다운 정결함을 세워나가게 해주세요. 오늘 하루도 주님께 맡겨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