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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하나님이 귀찮아 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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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행 목사

오늘의 인도자

묵상하기
묵상 나눔 46

오늘의 성경

창세기 18:32 (NKRV)>

아브라함이 또 가로되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말씀하리이다 거기서 십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가라사대 내가 십인을 인하여도 멸하지 아니하리라

성경 해설

하나님께서는 악이 가득하고 죄가 넘치는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땅에는 아브라함이 사랑하는 조카 롯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들은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친밀하게 대화하기 시작합니다. 기도하는 것이죠. “하나님! 의로운 사람을 악한 사람들과 함께 멸하려 하십니까? 그 땅에 의인 50명이 있으면 용서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좋다, 의인 50명이 있으면 내가 용서하겠다.” 하지만 아브라함의 마음에 불안한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혹시 45명이 있으면...” 이번에도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요청을 들어주시죠. 그렇게 아브라함은 40명, 30명, 20명, 10명까지...무려 6번이나 하나님께 떼를 쓰며 매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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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여러분은 오늘 아브라함의 기도를 어떻게 보셨나요? 아브라함의 기도는 하나님께 생떼를 부리는 투정에 가깝습니다. 성숙한 기도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귀찮아하시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먼저 아브라함은 자신을 위해서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사랑하는 조카이기는 했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한 것입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이처럼 끈질기고 간절하게 기도하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또한 아브라함은 여러 번 하나님께 간구했지만, 결코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계획보다 앞세우지 않았습니다. 6번 기도 할 때마다,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먼저 살피고, 정중하게 여쭈어 봅니다. 안타깝게도 소돔과 고모라는 멸망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브라함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기도 중에 이미 아브라함의 생각을 존중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큰 재앙 중에서, 조카 롯을 구원하셨습니다.

적용하기

1. 최근에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본 기억이 있나요? 지금 마음에 떠오르는 사람을 위해서 잠깐이라도 기도해보세요! 2. 혹시 간절히 기도한다면서 내 뜻을 하나님께 강요하고 있지는 않나요? 간절한 기도가 무엇인지 돌아봅니다.

기도문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존중해주시는 하나님! 우리는 우리에게 찾아온 문제로 인해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하면서도,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로 하나님을 설득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제 모든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하실 분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끈질기게 여쭙고, 그 뜻을 내 뜻으로 삼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내 스스로의 문제도 버겁긴 하지만, 하나님께서 마음에 품고 기도하게 하시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도 허락해주세요. 하나님을 존중하는 아브라함의 기도! 그리고 아브라함을 존중하며 응답하셨던 하나님을 기억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