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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권준모 목사
오늘의 인도자
마가복음 6:45-46>
바쁘게 사역하던 예수님과 제자들이 잠시 쉬기 위해, 조용한 곳으로 갑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본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왔고, 예수님은 쉬지도 못하고 다시 말씀을 가르치십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무는데, 이때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100명씩, 50명씩 앉게 합니다. 그리고 보리빵 5개와 생선 2마리로, 성인남자만 오천 명, 실제로는 훨씬 많은 사람에게 음식을 나눠줍니다. 상식적으로 될 수 없는 게 당연한데, 웬일입니까? 모두가 배부르게 먹고, 심지어 12 광주리만큼 남습니다. 이 엄청난 기적에, 사람들은 환호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려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을 향한 환호를 거부합니다. 같이 환호하는 제자들을 호수 건너편으로 가게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사람들을 급히 해산시킨 뒤에, 산에 올라가서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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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어디서나 기도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산에 올라가셔서 기도하셨을까요? 첫째로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을 향한 환호를 더 이상 듣지 않겠다는 뜻이었죠. 둘째로 하나님을 더 가까이 만나려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모세나 엘리야 같은 믿음의 사람들은 중요한 순간에 산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인생길을 다시 정비했습니다. 예수님도 ‘왕이 될 것인가? 사역을 할 것인가?’ 중요한 갈림길에서, 일단 사람의 소리를 끄고, 하나님과 함께 인생을 다시 정비하기 위해 산에 오르십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살다 보면 중요한 갈림길에 섭니다. 그때 먼저 무엇을 해야 될까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영혼의 ‘산’에 올라야 합니다. 그곳이 산이든, 교회이든, 골방이든, 어디이든 간에, 나아가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함께 다시 인생을 정비할 때, 예수님처럼 하나님께 칭찬받는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1. 혹시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것이 왜 나에게 갈림길인가요? 2. 언제라도 갈 수 있는 영혼의 ‘산’이 있나요? 없다면 지금 한 장소를 정해보세요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지금 이 순간 저희의 인생도 사랑으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때때로 어려운 순간이 올 때, 특별히 ‘이 길인가? 저 길인가?’ 고민되는 순간이 올 때, 산에 올라가서 하나님과 함께 삶의 해답을 얻게 하옵소서. 길과 진리가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