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

성경 해설

엘리사 선지자 때에, 이스라엘은 아람의 침공으로 큰 위기에 빠집니다. 사마리아 성은 완전히 포위되었고, 먹을 것이 없어서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도저히 먹을 것을 구할 수 없게 되자, 심지어 서로의 자녀를 번갈아가면서 잡아먹기까지 했습니다. 아무런 희망도 남아있지 않던 그 때에 하나님께서 놀라운 구원을 베푸십니다. 아람 군대의 귀에, 듣기만 해도 겁에 질리는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신 것입니다. 자신들이 도무지 이길 수 없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아람 군대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혼비백산 도망가 버리죠. 같은 시간...어차피 굶어 죽느니 아람 군대에게 빌어나 보자고 생각한 이스라엘 나변환자 4명이 아람 진영에 갑니다. 그리고 아람 군대가 버리고 간 풍성한 음식들과 금은보화를 챙깁니다. 그러다 문뜩 깨닫고 이렇게 말합니다. “이 아름다운 소식에도 침묵하면 우리에게 큰 벌이 미칠지니 어서 가서 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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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사실 나병환자들이 처음 그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입을 틀어막고 싶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나병환자들은 격리생활을 하며 서러운 나날들을 보내야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몇 차례 자기들만 실컷 먹고 보물을 감추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식을 잡아먹을 만큼 완전한 절망에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기에 먹을 것이 있다는 소식을 전하지 않으면, 천벌을 받아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들에게 더 이상의 입틀막은 불가능했습니다. 사람이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 삶의 문제...특별히 구원의 문제는, 하나님께서 직접 그것을 해결하시겠다고 약속하셨고, 그대로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도 듣고 경험한 사람은 그 구원의 소식을 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복음은 입틀막이 불가능합니다.

적용하기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의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방법을 나눕니다. 먼저는 우리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돌아보세요. 그리고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인정하세요. 바로 그것이 우리가 입을 다물 수 없는 구원의 크기입니다.

기도문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는 절망의 늪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삶의 모든 순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심을 고백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를 살리신 주님을 동일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고통과 절망이 깊을수록, 우리는 더욱 입을 막고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을 알기에, 오늘도 입을 열어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혹시 상처 받은 마음, 미움, 복잡한 감정들이 우리의 입을 막을지라도, 우리가 하나님께 먼저 받은 사랑으로 입을 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