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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권준모 목사
오늘의 인도자
예레미야애가 3:22-23>
주전 586년, 바빌론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집니다. 그리고 왕과 백성들은 포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두었던 도시, 그래서 망하지 않을 거라고 모두가 확신했던 도시! 그 예루살렘이 허무하게 망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이런 의문을 제기합니다. “진짜로 하나님이 계신 게 맞습니까? 하나님이 진짜 능력이 있습니까? 그런데 결과가 왜 이렇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예레미야 선지자가 비통한 마음을 담은 통곡의 노래를 부르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의 본문인 예레미야애가입니다. 예레미야는 우선 예루살렘이 멸망한 슬픔을 애절하게 노래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더 본질적인 질문으로 들어갑니다. “하나님의 도시인 예루살렘이 왜 망했을까?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과연 희망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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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이 왜 멸망했을까요?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무능하거나 무관심해서가 아니라, 우리들의 죄로 인해 멸망했다고 말입니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예레미야는 먼저 회개할 것을 외칩니다. 그런 다음 또 하나를 강조하는데, 바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겁니다. 왜 찬양을 강조할까요?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붙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찬양하는 입술로 버틴 사람을 통해, 다시 이스라엘 민족을 일으키십니다. 우리는 흔히 인생이 잘 풀릴 때가, 하나님을 찬양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사실은, 인생이 어려울 때가 하나님을 찬양할 때입니다. 왜 그럴까요? 인간은 말하는 대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절망 중에서도 내 입술이 하나님을 찬양하면, 마음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고, 그것이 나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혹시 힘드십니까? 입을 열어 찬양할 때입니다.
1. 그동안 삶이 힘들었을 때, 그 스트레스를 무엇으로 풀었나요? 2. 삶이 힘들 때, 남은 힘으로 부를 수 있는 찬양을 골라보아요.
오늘도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인도하심에는 우리를 향한 사랑이 있는 줄 믿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이해할 수 없고, 원망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으며, 더 힘차게 찬양하게 하옵소서.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