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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민동선 목사
오늘의 인도자
사무엘상 9:17>
하나님은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왕이 아닌 ‘지도자’를 세우십니다. 그리고 세우신 사울이 찾아올 것을 사무엘에게 미리 예고하시고 그에게 기름부음을 명하십니다. 네 번이나 ‘내 백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만 보아도,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한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의 신음과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귀 기울여 주십니다. 또한 이를 통해, 하나님은 완벽하신 계획과 섭리를 통해 해결 방법들을 미리 준비하시고 이끌어 가신다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드디어 사무엘과 사울이 만났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세우신 사울은 여전히 잃어버린 아버지의 암나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다스리는 큰일을 허락하셨음에도, 여전히 자신의 연약함만을 들어내면서 작은 일에 염려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에 사무엘도 그에게 이제 더 이상 작은 것들에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 이 주신 큰 사명을 맡은 자로서 모습을 갖추어야함을 이야기합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의 요구였던 ‘왕’을 세우는 일에 대해 탐탁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자신의 생각은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사울을 환영하는 만찬(넓적다리=제사장의 몫)까지 준비하며 환대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선 늘 하나님 말씀에 그 기초와 중심을 두고 치리해야함을 잊지 않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모습 또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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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분명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선한 일들을 이루어 가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여주신 비전과 맡겨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보고 결단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내가 움켜지고 마음을 쓰고 있는 것들이 하나님의 일들을 해 나아가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면, 과감히 내려놓을 수 있는 담대함을 달라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때때로 하나님께서 나의 뜻과 계획과는 다르게 이끌어 가시는 일들을 경험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사무엘처럼 내려놓고 순종하고 있는지 돌아보길 원합니다. 분명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넓고 깊다는 것을 지나간 무사한 일들을 통해 경험했습니다. 이를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때와 하나님의 뜻을 믿음으로 따라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1. 하나님이 내게 보여주신 비전과 맡겨주신 사명은 무엇인가요? 2.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나의 계획과 다르게 흘러갈 때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요?
사랑의 하나님, 여전히 우리 안에는 많은 계획과 생각들이 가득합니다. 모든 것을 가장 선하게 인도해주셨던 하나님의 완벽하신 섭리를 잊지 않고 다시금 순종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