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묵상하기・3분 소요
권준모 목사
오늘의 인도자
마태복음 5:41-42>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님은 말씀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파하고 몸과 마음의 병을 고치는 사역을 하십니다. 예수님은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사람들에게 전하십니다. 사역만으로도 예수님의 삶은 매우 바빴지만, 바쁜 중에도 예수님께서 늘 관심을 놓지 않았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뒤를 이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전할 제자들을 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제자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의 삶을 가르치시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오늘의 본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오른편 뺨을 맞거든 기꺼이 왼편도 맞고, 속옷을 빼앗으려는 자에게 겉옷까지 주고, 억지로 5리를 끌고 가면 기꺼이 10리를 동행하고, 빌려달라고 하거든 받을 생각 하지 말고 기꺼이 빌려주라고 하십니다.
>
여러분은 오늘 말씀에 바로 ‘아멘’이 나오셨나요? 대부분 ‘아멘’이 잘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오늘 말씀대로 살면, 손해보기 때문입니다.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마음이 큰 우리로서는 동의가 안 되죠.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에게 제자라면 그렇게 살라고 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제자는 어떤 경우에도, 모든 사람을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많은 것을 바치고, 많은 일을 하는 것을 ‘헌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바라는 최고의 헌신은 우리의 소원과 욕망을 뒤로 하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게 아닐까요? 하나님 앞에 선 존재로서 나에게는 엄격하고, 예수남을 따르는 제자로서 이웃에게는 넓은 마음을 품는, 그런 삶으로 이 하루를 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님이 나에게 순종하기를 기대하시는, 가장 큰 마음은 무엇일까요?
하나님, 많은 일을 하거나, 많은 것을 바치는 것으로, 잘한다고 만족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마음과 삶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으로 기뻐하게 하옵소서. 내 힘으로 하지 않게 하시고, 성령의 인도를 받게 하셔서, 결국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