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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뉘우침에서 고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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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모 목사

오늘의 인도자

묵상하기
묵상 나눔 68

오늘의 성경

사무엘상 24:17-18 (NKRV)

다윗에게 이르되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네가 나 선대한 것을 오늘 나타냈나니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넘기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도다

성경 해설

베들레헴의 목자였던 다윗이 어느 날 골리앗을 이기면서 이스라엘의 영웅이 됩니다. 그러나 그의 많은 인기를 시기한 사울 왕에 쫓겨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됩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잘못한 일이 없는데도, 사울은 그저 질투와 권력욕에 잡혀 다윗을 죽이려고 한 겁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다윗이 위험했던 상황도 있었지만, 반대로 사울이 다윗에게 죽임을 당할 뻔한 일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 다윗을 추격하던 사울이 급한 용변을 처리하러 한 동굴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 동굴에 다윗과 부하들이 있었습니다. 부하들은 다윗에게, 절호의 기회이니 사울을 죽이라고 건의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용변을 보던 사울의 겉옷자락만 자릅니다. 하나님이 세운 왕을 내 맘대로 건드릴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사울이 용변을 끝낸 뒤에, 이 사실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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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이처럼 다윗은 악행을 오히려 선행으로 보답합니다. 졸지에 벌어진 일에, 큰 충격을 받은 사울은 눈물을 흘리며 뉘우칩니다. 그럼 사울의 뉘우침을 하나님은 회개로 보셨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얼마 뒤 사울이 다시 추격을 시작하면서, 그 뉘우침이 삶의 고침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은 사울이 회개하지 않았다고 보셨고, 사울은 비참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께 ‘잘못했다’고 뉘우치면 회개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회개(悔改)’라는 말을 보면, 잘못을 뉘우치고(悔) 고친다(改)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잘못을 알았다고, 뉘우쳤다고, 울었다고 만족하지 마십시오. 그런 감정을 넘어서, 변화될 수 있는 것을 다짐하고 실천하는 ‘삶의 고침’이 있을 때, 하나님은 진짜로 회개했다고 인정하실 겁니다.

적용하기

나에게 회개가 필요한 부분이 무엇입니까? 그 회개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기도문

하나님, 뉘우침으로만 만족하지 않게 하시고, 삶의 고침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바르게 살려고 하다가 혹시 넘어지더라도, 실망하지 않게 하시고, 다시 일어나서 삶을 고치는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오늘도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