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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권준모 목사
오늘의 인도자
민수기 14:19 (NKRV)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최종 목적은 ‘가나안 땅 정복’이었습니다. 그 목적은 인간적으로 보면 불가능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가능한 목적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집트를 탈출한지 1년이 좀 지난 어느 날,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땅을 정탐할 스파이 12명을 선별하여 보냅니다. 지도자 모세는 이 12명의 정탐을 통해서, 가나안 땅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그 기대는 40일 뒤에 무너집니다. 12명 중 10명의 스파이가 “우리는 그 땅을 점령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자,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하며 죽이려고 달려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이겠다고 하시는데, 그때 모세가 오늘의 본문으로 기도합니다.
모세는 뭐라고 기도했을까요? 우리 같으면 ‘하나님, 싹 다 죽여 주십시오’라고 기도했을 겁니다. 하지만 모세는 달랐습니다. 하나님께 범죄한 백성들을 용서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모세는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바로 백성들을 이해하며 용서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세는 자신의 용서로 그치지 않고, 대신 그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그랬을 때 모세의 용서는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용서입니다. 용서는 상대방을 누르려는 본능을 거꾸로 넘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개는 상대방을 용서하는 것 자체도 대단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라고 이야기합니다. 사람끼리의 용서를 넘어, 하나님께 상대방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그때 그 용서가 진짜 완성될 수 있습니다.
내가 용서해야 할 대상이 있다면 누구일까요? 그 대상을 위해서 중보하며 기도해보아요.
하나님, 영원히 죽어야 했던 저희를 위해 독생자를 주신 사랑을 기억하며 찬양합니다. 그 사랑을 기억하며, 제 안에 미운 사람도 사랑하게 하옵소서.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더 용서하게 하시고, 그를 위하여 전심으로 중보하며 기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