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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하나님 손에 맡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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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선 목사

오늘의 인도자

묵상하기
묵상 나눔 69

오늘의 성경

사무엘상 24:4>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성경 해설

급하게 블레셋 사람들의 침공을 막고 돌아온 사울에게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숨어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급하게 3천 명이나 되는 거대한 군대를 동원해서 엔게디 광야를 뒤집니다. 그렇게 사울이 다윗을 추적하다가 잠깐 쉬러 들어간 굴속은, 바로 다윗과 그 측근들이 숨어 기다리던 곳이었습니다. 홀로 쉬러 들어온 무방비 상태의 사울을 보면서 다윗의 측근들은 다윗에게 이렇게 충고합니다. '이 기회야말로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신 복수의 절호의 찬스가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다윗은 그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울의 겉 옷자락만 조금 뺍니다. 사실 다윗의 측근들의 충고는 일리가 있었을 겁니다. '하필이면 왜 사울이 다윗이 숨어 있는 곳에 홀로 들어와 쉬게 됐을까? 이것이 우연이었을까? 하나님이 주시는 절호의 기회가 아니었을까?' 하는 것이죠. 하지만 다윗은 복수할 기회를 사용하지 않은 채 사울의 옷자락만 조금 베어냅니다. 그러면서도 그 행위조차 마음에 찔려서 부하들에게 그를 해하지 못하게 명령합니다. 다윗은 사울이 생각하는 것처럼 왕의 자리를 노리는 반역자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에 대하여 그 권위를 인정하고 끝까지 충성하는 충신이었습니다. 그랬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런 다윗을 귀하게 여기셨고 당신께서 꿈꾸시는 하나님의 왕국을 그를 통하여 세워가게 하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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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때때로 우리는 억울한 일을 당할 때도 많습니다. 정말 복수하고 싶은 심정이 일어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십자가에 예수님을 바라보는 우리 그리스도인만큼은 용서하며 살아야합니다. 오늘 다윗과 같이 복수는 하나님의 손에 맡겨 드려야 합니다. 굴 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채 알지도 못한 채 사울은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밖으로 나가자마자 다윗이 소리쳐서 사울을 불러세우고는 간곡하게 자기의 심정을 알렸습니다. 사울 당신을 해하고 싶지 않다고 고백하며, 그 징표로 옷자락 조금 배었고 앞으로 또다시 그런 기회가 온다 할지라도 절대로 왕을 해하지 않을 것을 선포합니다. 생각해보면, 가식은 사람들을 분노하지만 '진심어린 말'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법입니다. 그리고 피는 피를 부르고 복수는 복수를 불러오는 법입니다. 이토록 충성스러운 다윗의 간절한 호소 앞에 그렇게 강퍅했던 사울의 마음도 녹아질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요즘처럼 살벌한 시대, 생존 경쟁의 시대에는 다윗과 같은 진심 어린 마음을 가진 이들이 정말 필요합니다. 오늘도 십자가 위에서 우리에게 화평과 화해를 가르쳐주시는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화목의 제물, 평화의 대사로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적용하기

억울했지만 사람에게 대갚음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길 일은 무엇인가요?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나를 해하려고 달려드는 이들 앞에서 조차 평화의 주님을 깊이 묵상하며 화평케 하는 십자가의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붙들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