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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김도경 전도사
오늘의 인도자
마태복음 18:35 (NKRV)
열심의 제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찾아와서 묻습니다. ‘어떤 것이 용서입니까?’ 여기까지는 순수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름 예수님의 제자 생활 경험이 있어서인지 자랑스럽게 답도 제시해 봅니다. “일곱 번 용서하면 되는 거죠?” 이 정도 알고 있으면 예수님 앞에서 “그렇다. 잘 알고 있구나.”라고 칭찬을 듣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유대인들 사회에서 ‘7’은 완전함을 상징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과 나름 조금 다녔다고, 가지고 계신 철학이 무엇인지 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랬더니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용서’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해라.” 그리고 신앙 생활의 비밀을 하나 알려주시는데, 우리는 이미 100달란트 빛 탕감받은 사람처럼 우리는 하나님께 그런 은혜를 입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웃을 용서해야, 하나님께 용서받는다’라는 비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용서할 대상을 만나기도 하고, 용서받을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용서는 어렵다’라는 것입니다. 용서는 내가 상대방에게 하기도 어렵지만, 남에게 용서를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용서는 어려운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용서를 7번씩 70번이라도 해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가 바로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용서해야,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해주신다는 비결을 설명해주시는 겁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이것을 두고 하나님께 용서 받는 게 참 어렵다고 느끼기도 할 겁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하나님께 나를 온전히 드리는 간단한 방법이기도 한 겁니다. 우리가 이웃을 용서하는 가치보다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는 가치가 훨씬 큽니다. 그것은 100달란트와 1데나리온의 차이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지요. 그런 사실을 알고 나면 역시나 용서는 어렵지만, 간단해집니다. 용서할 대상의 ‘작은 잘못’을 보지 말고 용서받은 ‘큰 은혜’를 바라보라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용서하라는 말씀 뒤에 용기를 주기 위해서 말씀 하신 겁니다. 그런 마음으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하나님께 용서받는 비결? 간단해 우리가 남을 용서 하는거야!”
용서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남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용서의 하나님! 우리를 용서해주신 은혜를 바라보겠습니다. 그리고 어렵더라도 이웃을 용서하겠습니다. 그 때, 묶였던 하늘이 열리고 땅에서의 일들도 풀리게 될 줄을 믿습니다. 우리의 용기있는 용서가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순간이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