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

성경 해설

빌립보서는 바울이 감옥에 있을 때 기록한 편지입니다. 빌립보 교회에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4장은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권면이 담겨 있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모든 일에 기도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감사’함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감사가 ‘먼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도할 때,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신다고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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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사실 우리의 감사는 ‘나중’일 때가 더 많습니다. 기도하고 난 이후, 특별히 내가 원하는 대로 기도가 응답되고 나서 감사할 때가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조건에 따라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나의 소원을 들어주시면 감사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평하고 원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감사가 ‘먼저’라고 권면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바라는 소원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기도를 받으시는 분에게 초점을 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임을 믿기 때문에, 어떤 응답을 주시든 상관없이, 먼저 감사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이 진짜 감사한 것입니다. 세상적인 것이 많고 적음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입니다. 넉넉해도 불안하면 감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족해도 마음이 평안하면 감사가 나옵니다. 우리에게 항상 선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면, 감사가 먼저입니다.

적용하기

소원을 이루는 방법은, 소원을 간절히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소원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하나님을 믿고, 먼저 감사하며 기도하세요.

기도문

하나님, 어느덧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연초에 가졌던 많은 꿈과 소원들이 있는데, 아직 이루지 못한 것들이 훨씬 많아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또한 앞으로 그 꿈과 소원들을 이룰 수 있을까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하나님! 그래서 먼저 감사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길 기도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을 믿고 오늘도 평안하게 해주세요.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를 그렇게 인도하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