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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은혜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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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행 목사

오늘의 인도자

묵상하기
묵상 나눔 37

오늘의 성경

열왕기상 19:4>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성경 해설

하나님께서 갈멜산에서 엘리야에게 허락하신 은혜는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엘리야의 기도로 하늘에서 떨어진 불은, 바알 선지자 450명을 완전히 이긴 승리였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왕 아합과 왕비 이세벨을 무너뜨린 것이었습니다. 이에 화가 난 이세벨이 엘리야를 죽이려고 혈안이 되자, 엘리야는 목숨에 위협을 느끼고 도망하여 숨습니다. 그리고 엘리야는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넉넉하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고백하며, ‘이제는 그냥 죽고 싶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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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얼핏 들으면 엘리야는, ‘하나님이 부으신 은혜가 크다’고 고백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엘리야의 마음에는 비뚤어진 것이 있었습니다. 엄청 큰 은혜를 받긴 했지만, 고생도 많이 했으니 이 정도면 된 것 아니냐는 생각이었죠. “저는 할 만큼 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최선을 다한 것 아닙니까? 이제 그만하고 싶습니다.” 엘리야가 ‘넉넉하다’고 말한 것은, 은혜가 충분하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도 크시지만, 자신도 충분히 할 만큼 하지 않았냐는 것이죠.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더 이상 못하겠다. 차라리 죽고싶다’는 엘리야를 위로하십니다. 그리고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시고, 다시 사명의 자리로 보내십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주저앉은 우리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충분한 은혜를 더하시는 겁니다.

적용하기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애쓰고 노력한 것을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우리가 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할 만큼 할 수 있었던 것도...또한 다시 일어나 더 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은혜를 기억하는 하루 되세요!

기도문

따뜻한 품으로 지친 우리를 안아주시는 하나님! ‘부단히 애써도 아무 소용없다’는 허무한 생각에 마음이 무너지는 저희를 붙잡아 주옵소서. 진짜로 ‘내’가 했다면 그 자리에 당당히 멈춰서겠지만,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하셨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다시금 우리를 격려하시니, 새로운 마음으로 주의 뜻을 따라 걸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