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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이동찬 목사
오늘의 인도자
누가복음 5:8>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가끔 하나님께 '왜?'라는 물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왜 나일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이번 주 큐티의 주제는 '소명(The Calling)'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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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5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찾아오십니다. 밤새 물고기를 낚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물을 정리하고 있는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는 다시 배를 띄워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 베드로는 순종합니다. 그러나, 그 순종 이면에는 예수님을 향한 의심이 있었습니다. 먼저, 예수님의 직업은 '목수'였습니다. 아무리 예수님이여도, 전문 어부인 나보다 물고기를 더 잘 낚을 수 없다른 생각이 베드로에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의심 반, 믿음 반의 마음으로 깊은 곳으로 배를 띄워 그물을 던집니다. 그러자, 밤새도록 수고했지만 잡을 수 없었던 물고기를 두 배가 가득차도록 잡게 됩니다. 예수님의 은혜를 경험한 베드로! 그러나, 충격적이게도 베드로가 예수님께 보인 행동은 감사의 고백이 아닌 죄인인 자신을 떠나라는 고백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눈 앞에 펼쳐진 은혜를 보며, 예수님을 의심했던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낙심하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이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사실 우리의 시선에서 보면, 베드로를 부르시는 예수님께 '왜?'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의 연약함, 부족함마저 괜찮다고 말씀하시며 부르십니다. 그리고, 베드로를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시겠다는 '소명'을 주시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때로는 우리에게 주신 소명 앞에 '왜?'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부르시는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 부족함까지 들어 사용하십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에게 허락하신 소명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죠. 그래서 우리가 보여야 할 반응은 예수님의 부르심, 소명 앞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하나님의 부르심, 예수님께서 허락하신 소명 앞에 순종함을 통해 저와 여러분들의 삶에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이 펼쳐지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소명은 무엇일까요?
우리에게 소명을 주시고,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신 하나님, 때로는 나의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를 부르시고 사용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을 신뢰합니다. 예수님의 부르심 앞에서 살아가다가, 나의 연약함, 부족함을 만나도 결국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을 기대하며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