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묵상하기・3분 소요
이동찬 목사
오늘의 인도자
마태복음 6:11>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주기도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를 주기도문을 통해 알려주십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주기도문은 예배시간의 한 형식으로, 눈감고 그냥 달달달 외우는 정도로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예수님께서는 주기도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했던 기도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요?
>
주기도문은 총 7개의 청원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1)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2) 나라가 임하시오며 3)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4)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5)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주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6)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7)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오늘 함께 나눌 4번째 청원은,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일용할 양식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내일이 아닌, 오늘 하루를 살아가기에 필요한 양식을 말합니다. 출애굽기 16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허락하시죠. 만나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은혜의 산물입니다. 그런데 이 만나의 특징이 있는데, 어제의 만나로 오늘 나의 배고픔을 채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만나로 내일의 필요를 채울 수 없습니다. 오늘의 만나로만 오늘의 나의 배고픔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우리는 어제의 은혜로 오늘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 오늘의 은혜로 내일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매일 매일, 매 순간 순간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은혜로 오늘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많은 분들이 주일에 은혜를 힘입어서 일주일을 살아간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일에 받은 은혜를 뛰어넘은 매일의 은혜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기도문의 4번째 청원기도를 통해서 말씀하고자 하셨던 것이 바로, ‘매일의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제의 은혜로 오늘을 살지 않기를 축복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여러분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주어진 하루를 살아내고 이길 수 있는 넉넉한 은혜를 허락하실 줄로 믿습니다.
돌아보면 매일 매일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과연,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어떤 은혜를 허락하실까요? 기대함으로 하나님께 ‘일용할 양식’을 구해봅시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 어제의 은혜로 오늘을 살아가지 않게 하시고, 오늘의 은혜로 내일을 살아가지 않게 하옵소서.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시고,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넉넉한 힘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마음 속에 품고 주어진 오늘 하루도 승리하는 인생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