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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에벤에셀을 세워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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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선 목사

오늘의 인도자

묵상하기
묵상 나눔 160

오늘의 성경

사무엘상 7:12>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성경 해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사무엘 선지자는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기억하기 위해 미스바와 센 사이에 큰 바위를 세우고 그것의 이름을 에벤에셀 '도움의 돌'이라 명명합니다. 우리는 망각의 존재입니다. 물론 우리가 무엇인가를 잊고 사는 것 또한 은혜일 수 있습니다. 안 좋은 기억이나 사건들을 매일 되뇌고 기억한다면, 정신은 피폐해지고 삶은 곤고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망각을 하며 살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우리가 존재하고,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은혜를 종종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사무엘은 인간의 그런 연약함을 알기에 미스바와 센 사이에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한 기념비, '에벤에셀'를 세웁니다. 그것은 바로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한, 하나의 몸부림 창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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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끄트머리'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순우리말입니다. 2023년을 보내고 2024년을 시작하는 이 때, 우리는 지나간 것들을 정리하고 새롭게 결단과 다짐을 하는 시기로 보냅니다. 바로 이 시작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작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고백했던 은혜의 순간들이 그저 과거의 어느 한 순간으로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이 흔들릴 때, '과거'의 받았던 은혜와 감격의 순간을 떠올릴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사실은, '오늘' 내가 받은 은혜를 기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억하며 세운 '에베에셀'의 돌이 우리의 삶 속에서 '매일', '매 순간' 세워지는 역사를 경험해야 합니다. 끝이라고 생각할 때,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발견하고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에벤에셀을 꼭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한 여러분만의 몸부림, 여러분만의 기념비를 만들어서 우리가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평생 붙잡고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적용하기

우리 삶 속에는 그 은혜를 기억하기 위한 에벤에셀이 있나요?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끝이라고 생각되는 순간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 매일 우리 삶에 에벤에셀을 세워가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