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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3분 소요
민동선 목사
오늘의 인도자
역대상 15:28 (NKRV)
오늘 본문은 다윗이 법궤(언약궤)를 맞이하는 장면입니다. 법궤를 맞이할 준비를 끝낸 다윗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함께 법궤를 모시기 위해서 오벧에돔의 집으로 내려 갔습니다. 이후 그 법궤를 가지고 올라오는 행렬은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축제에 한 장면과 같았습니다. 이전에 법궤를 수레에 싣고 오다가 재앙을 당한 적이 있었던 다윗은, 이번엔 성경에 기록된대로 레위인들의 어깨에 매고 정성스레 이동했습니다. 갖가지 복장들을 맞추어 입고, 찬양을 하는 이들도 앞서서 주의 이름을 높이며 행렬을 이끌었습니다. 다행히 언약궤를 무사히 다윗성으로 옮겼습니다. 얼마나 큰 경사였을까요? 다윗 역시 엄청난 축제 행렬에 참여했고, 왕의 옷 대신 에봇을 입었습니다. 에봇은 제사장의 복장입니다. 에봇으로 옷을 바꾸어 입은 이유는, 제사장처럼 하나님 경외 하는 마음으로 그 무리 가운데 서 있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자랑할 만한 과거의 모든 업적과 왕국의 부귀영화도 다 뒤로 하고, 오로지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로 그와 함께 했던 것입니다.
다윗의 이런 모습은, 하나님을 향한 가식없는 순수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아마도 다윗에게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럽고 즐거웠던 순간이 언제인가요?'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오늘 본문에 순간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그는 단순히 법궤가 들어왔다 여기지 않고, 자신의 삶 가운데 하나님을 모시기 되었다는 기쁨과 감격이 넘쳤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음 속에 날마다 하나님을 모시고, 늘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다윗과 같은 감격을 잃어버린 것은 왜 일까요? 마음 속에 그리스도가 살아계시고, 주님의 임재 가운데 살아가는것 보다 더 큰 영광스러운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삶은 축제가 될 수 있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 때문에 우리의 인생은 그 자체로 모든 순간이 기쁨이고 축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과 동행함이 최고의 행복임을 기억하면서, 감사함으로 주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러 갈 때 내 마음과 발걸음은 어떠한가요?
사랑의 하나님, 어느 순간에도 하나님 함께 하시니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마음을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